[딜사이트 이상호 기자] 영원무역이 스위스 자회사 스캇(Scott Corporation SA)의 지분 관련 법적 분쟁을 승소로 마무리했다. 영원무역은 이번 승소로 지분 인수대금 가운데 88억원을 되돌려 받게 됐다.
영원무역은 27일 스캇 2대 주주인 비트 자우그(Beat Zaugg)와의 중재 판정 결과를 공시했다. 국제상업회의소(ICC)는 지난 19일 영원무역이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한 인수대금의 25%를 비트 자우그에 추가로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판정했다. 영원무역은 이날 판정문을 수령했다.
이번 중재 판정으로 영원무역의 스캇 최종 인수가는 당초 평가액 353억4300만원에서 265억700만원으로 확정됐다.
스캇은 1958년 설립된 자전거, 스키용품 등 제조회사다. 영원무역은 스캇의 지분을 2013년에 20% 사들였고 2015년에는 30.01%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영원무역은 최대주주가 된 뒤 주주간 계약을 통해 비트 자우그를 대표로 두고 회사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주주간 계약에는 일방이 계약을 중대하게 어기면 상대가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도 담겼다.
이후 영원무역이 2022년 9월 비트 자우그의 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국제상업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하면서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국제상업회의소는 2025년 2월 비트 자우그의 계약 위반을 인정하고 영원무역의 주식매수청구권을 인정했다. 영원무역은 2025년 12월 평가액의 75%만 먼저 치르고 나머지 25%는 에스크로에 예치했다.
영원무역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스캇의 경영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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