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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최일선 나선 정용진, 대형 프로젝트 완주 가늠자
노연경 기자
2026-10-23 17:13:01
AI 데이터센터·복합개발 직접 챙겨…'컨트롤타워' 경영전략실 핵심 경영진 교체
이 기사는 2026-10-23 17:13:0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제공=신세계그룹)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그룹의 본업과 미래투자 사업을 직접 이끄는 경영체제를 전격 구축했다.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콘텐츠, 대형 복합개발 등 굵직한 투자를 앞두고 의사결정의 속도와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함께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정 회장을 보좌할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핵심 경영진도 함께 교체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3일 신세계그룹이 발표한 2027년 정기 임원인사의 핵심은 정 회장의 직접 경영을 뒷받침할 인적 진용 재편이다. 정 회장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이마트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마트에서는 김홍극 신임 대표와, 신세계프라퍼티에서는 이형천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주요 계열사를 이끌게 된다.


정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은 지난 6월 예고됐던 책임경영 선언의 연장선이다. 당시 정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등기임원으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룹의 현재 사업을 책임지는 이마트와 미래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프라퍼티를 직접 맡아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


또 정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의 실장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한 채 자신을 보좌할 핵심 경영진을 교체했다. 인사·감사를 총괄하는 경영지원총괄에는 최택원 SSG닷컴 대표를, 홍보·대관을 담당하는 대외협력본부장에는 박승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저사업부장을 선임했다. 전상진 경영총괄 부사장은 유임해 재무 등 경영 관리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새로 합류한 두 인물은 모두 이마트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최 신임 총괄은 물류·공급망 관리와 영업총괄본부장 등을 거쳐 SSG닷컴을 이끌었다. 박 신임 본부장도 이마트 판매본부장과 CSR담당, 이마트에브리데이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 회장이 직접 경영의 중심에 서고 현장 이해도가 높은 경영진이 그룹 전략의 실행을 뒷받침하는 구도다.


이 같은 경영체제 변화의 배경에는 앞으로 추진해야 할 대규모 투자 사업이 자리한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유통업을 기반으로 AI와 콘텐츠, 호텔·레지던스, 테마파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업별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의, 인허가, 자금 조달과 운영 준비가 필요한 만큼 그룹 차원의 조율과 관리 역량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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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스타베이시티 조감도(제공=신세계그룹)

최근 발표한 대표적인 투자는 워너브라더스 인수 참여다. 신세계그룹은 이달 6일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스카이댄스와 미국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이 추진하는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보·활용해 기존 유통시설과 개발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효과를 연결할 주요 사업으로는 화성 스타베이시티가 꼽힌다. 신세계화성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약 419만㎡ 부지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숙박시설, 스타필드,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파라마운트 콘텐츠에 더해 워너브라더스 IP도 테마파크와 쇼핑시설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콘텐츠 투자와 공간 개발을 연계해 방문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AI 분야에서는 미국 리플렉션AI와 국내에 전력용량 25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신세계프라퍼티는 부지 확보 등 실무 과정을 주관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 회장이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맡은 것은 부동산 개발뿐 아니라 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AI 인프라 사업까지 직접 챙기는 의미를 갖는다.


AI 투자는 이마트의 본업 혁신과도 연결된다.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는 상품 기획과 물류, 재고 관리 등 유통사업에 AI를 접목하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에서 가장 많은 상품과 고객 접점을 보유한 이마트가 이를 선도하도록 했다.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를 함께 맡는 정 회장은 AI 인프라 구축과 실제 유통 현장 적용을 동시에 살펴보게 된다.


고급 숙박·주거시설 개발도 진행 중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아만그룹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지하 8층~지상 38층, 연면적 약 7만㎡ 규모의 ‘아만 서울’을 조성할 계획이다. 호텔과 레지던스 49가구, 리테일·문화공간을 결합하는 사업으로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 전반을 총괄하고 아만이 설계·디자인·운영에 참여한다.


당장 완공을 준비해야 할 대형 프로젝트도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2027년 말 준공과 2028년 초 개장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2만3000석 규모 멀티스타디움과 쇼핑몰, 호텔 등을 결합하는 사업으로 SSG랜더스도 2028년 시즌부터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개발 이후 유통·스포츠·숙박시설을 함께 운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계열사간 협업이 필요한 사업이다.


결국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이 주요 계열사의 대표로 투자 방향과 경영 성과를 직접 책임지고 경영전략실이 인사·감사·재무·대외협력 기능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규모 투자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면서도 자금과 조직, 대외 현안을 함께 관리하려는 구도다.


신세계그룹 역시 이번 인사와 관련해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성장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며 “책임경영을 선언한 정 회장이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파트너를 '실력'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는 게 사실이야?
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되었어요. 정 회장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이마트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며, 이마트에서는 김홍극 신임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끌게 돼요.
이번 인사가 이루어진 배경이나 목적은 뭐야?
대규모 투자 사업을 앞두고 의사결정 속도와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예요. 정 회장은 지난 6월에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등기임원으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는 책임경영 의사를 밝힌 바 있어요. 이번 인사는 그룹의 현재 사업과 미래 개발 사업에 대한 경영 성과 책임을 명확히 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어요.
신세계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투자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어?
AI, 글로벌 콘텐츠, 대형 복합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먼저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에요. 또한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테마파크와 스타필드 등을 조성하는 '화성 스타베이시티' 사업을 진행 중이에요. AI 분야에서는 미국 리플렉션AI와 협력하여 전력용량 25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서울 청담동에 '아만 서울'을 조성할 계획이며, 2027년 말 준공과 2028년 초 개장을 목표로 '스타필드 청라'를 건설하고 있어요.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어?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가 미래 성장을 위한 인적 쇄신이라고 설명했어요. 신세계그룹은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성장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며, “책임경영을 선언한 정 회장이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파트너를 '실력'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선발했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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