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IPARK현대산업개발이 자체사업의 이익 창출력에 외주주택의 원가율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 외형은 줄었지만 도급주택의 채산성이 개선되면서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 서울원 아이파크를 비롯한 자체사업의 공정이 진척되고 후속 사업의 착공도 이어지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22일 IPARK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은 1조821억원, 영업이익은 165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9146억원보다 1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27억원에서 35.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5.3%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단일 분기 영업이익이 16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4분기 이후 약 6년 만이다.
사업 부문별 수익성 지표에서도 개선 흐름이 확인된다. 자체주택 비중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31.9%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4%보다 소폭 낮아졌다. 반면 외주주택 비중은 17.6%로 전년 동기 6.9%에서 크게 상승했다. 외주주택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전체 이익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체사업에서는 서울원 아이파크가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자체사업은 시행과 시공을 함께 맡아 분양 수익 등을 확보하는 구조로, 도급사업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매출과 이익 인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공정 진척에 따라 실적 기여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후속 자체사업도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천안 아이파크시티 3단지와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 등이 주요 사업지로 꼽힌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는 착공에 들어갔다. 후속 사업의 공정이 진행될수록 자체사업 매출 기반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주주택 부문 역시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주주택 비중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7.6%로 전년 동기 6.9%에서 상승했다. 과거 원가 부담이 컸던 현장의 매출 비중이 줄어든 데다 공사비 상승 이후 계약한 사업지의 매출이 늘면서 원가율이 개선된 영향이다. 천안 아이파크시티와 파주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 등 우량 사업지 중심의 매출 구성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규 수주도 연간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6조5331억원으로 설정했다. 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4조8564억원으로 연간 목표의 약 74%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3분기 수주액은 3조5567억원이다. 남은 기간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확보한 사업 물량이 착공과 매출 인식으로 연결되면 중장기 외형 성장 기반도 강화될 전망이다.
신규 사업 착공도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사업비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2026년 10월 착공이 예정돼 있다. 사업비 7000억원 규모의 청라의료복합타운과 5000억원 규모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2027년 착공이 예상된다. 신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매출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자체사업의 공정 본격화와 우량 사업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며 “실적 개선이 재무 건전성 강화와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밸류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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