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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금융 향해 달리는 우리금융…런던인맥 총력전
김규희 기자
2026-10-22 07:35:00
임종룡 회장 주도 아래 은행·증권 협업 강화…국민성장펀드 CJ포디플렉스 투자로 거침없는 실행력 부각
이 기사는 2026-10-21 15:22:2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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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사진=챗GPT)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우리금융그룹 수뇌부가 생산적금융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종룡 회장이 이재명 정부의 생산적금융을 그룹의 핵심 경영 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이명수 우리은행 부행장 등 주요 경영진이 투자 발굴과 실행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성사된 CJ포디플렉스 투자는 은행의 기업 발굴 역량과 정책금융, 민간자본을 결합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생산적금융을 중심으로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의 대출 중심 기업금융에서 벗어나 성장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와 자본시장 금융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임종룡 회장이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 규모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정부의 생산적금융 전환 기조에 적극 호응했다. 임 회장은 직접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주재하면서 계열사별 자금 공급 계획과 투자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생산적금융은 임 회장의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이기도 하다. 연임에 성공한 임 회장으로서는 대규모 자금 공급 계획을 실제 투자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단순한 정책 호응을 넘어 우리금융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핵심 실행 주체는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CJ포디플렉스 투자 과정에서 기업 발굴부터 운용사 매칭, 투자조건 설계까지 막후에서 주도했다. 총 2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에는 국민성장펀드가 500억원, 우리금융이 65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금융위원회 성장기업 발굴협의체를 통한 첫 승인 사례로, 우리금융이 추진하는 생산적금융의 실행력을 보여주는 거래로 평가된다.


투자 성사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우리은행이 직접 발굴한 투자안은 내부 투자심의에서 한 차례 부결됐다가 재심을 거쳐 최종 승인됐다. 투자 발굴과 실제 집행 사이에 존재하는 심사 절차와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생산적금융 확대 과정에서 투자 속도와 건전성을 어떻게 조화시킬지도 향후 과제로 남는다.


정 행장에게 생산적금융 성과는 경영 역량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취임한 정 행장의 첫 임기는 올해 말 종료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30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은행장 경영승계 절차에 착수했다. 연임 여부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룹의 핵심 전략을 얼마나 충실하게 실행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했는지도 평가 요소로 거론된다.


은행과 증권의 협업 역시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핵심 축이다. 이명수 우리은행 IB그룹장은 우리투자증권 CIB시너지본부장을 겸직하며 양사의 기업금융 협업을 담당하고 있다. 은행이 보유한 기업 네트워크와 증권사의 자본시장 역량을 결합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금융구조를 설계하는 역할이다.


임종룡 회장이 상당히 신임하는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에게도 생산적금융은 중요한 사업 기회다. 우리투자증권이 그룹의 기업금융 전략에서 역할을 확대하려면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투자금융과 자본시장 거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해야 한다. 은행과 증권의 연계가 강화될수록 그룹 차원의 자금 공급 방식도 다양해질 수 있다.


우리금융 주요 경영진은 임 회장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인물들이기도 하다. 정 행장은 임 회장의 주영국대사관 근무 시절 런던에서 인연을 맺었고, 남 대표 역시 과거 대우증권 런던법인장 시절 임 회장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수뇌부를 임종룡 회장의 이른바 런던 인맥이 거머쥐고 있다는 분석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다. 우리은행에서 IB그룹을 이끄는 이명수 부행장은 부산 대동고 출신으로 동문인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개인적 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각 계열사가 맡은 역할을 실제 투자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향후 관건은 생산적금융의 양적 확대를 넘어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다. 성장기업 투자는 전통적인 담보대출보다 위험 평가와 회수 전략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CJ포디플렉스 투자 역시 내부 심의 과정을 거쳐 성사된 만큼, 우리금융이 투자 발굴부터 심사와 사후관리까지 안정적인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금융이 생산적금융을 그룹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내세운 가운데 임 회장과 은행·증권 경영진의 실행력은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을 연결하는 투자 모델이 일회성 성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금융'은 정확히 어떤 내용이야?
기존의 대출 중심 기업금융에서 벗어나 성장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와 자본시장 금융을 확대하는 것을 의미해요. 우리금융은 정부의 생산적금융 전환 기조에 맞춰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어요. 임종룡 회장은 지난해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 규모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어요.
최근 성사된 CJ포디플렉스 투자는 어떻게 이루어진 거야?
우리은행이 기업 발굴부터 운용사 매칭, 투자조건 설계까지 주도하여 성사시킨 2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투자예요. 이 펀드에는 국민성장펀드가 500억원, 우리금융이 65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로 구성되었어요. 금융위원회 성장기업 발굴협의체를 통한 첫 승인 사례이지만, 투자안이 내부 투자심의에서 한 차례 부결되었다가 재심을 거쳐 최종 승인되는 과정을 거쳤어요.
우리금융의 경영진들은 어떤 역할을 맡고 있고, 어떤 관계야?
임종룡 회장의 주도 아래 정진완 우리은행장,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이명수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투자 발굴과 실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요. 이명수 부행장은 우리은행 IB그룹장이면서 우리투자증권 CIB시너지본부장을 겸직하며 양사의 기업금융 협업을 담당해요. 정진완 행장은 임 회장과 런던에서 인연을 맺었으며, 남기천 대표 역시 과거 런던에서 임 회장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앞으로 우리금융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뭐야?
생산적금융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예요. 성장기업 투자는 전통적인 담보대출보다 위험 평가와 회수 전략이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발굴부터 심사, 사후관리까지 안정적인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금융 관계자는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을 연결하는 투자 모델이 일회성 성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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