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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1447억 유증 '완판'…생산·수출·신사업 '3박자'
민승기 기자
2026-10-20 09:00:00
동탄 생산시설에 1050억 투자…리투오 해외 인허가 확대·메가카티 성장축 육성
이 기사는 2026-10-19 17:35:4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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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결과.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엘앤씨바이오’가 약 144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초과청약으로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기존 주주들이 일반공모 없이 모집 물량 대부분을 소화한 데 이어 대표 제품 '리투오'의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인허가도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무릎 연골 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피부·정형외과를 아우르는 성장 전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14~15일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에서 발행예정주식 370만주에 384만5212주가 몰려 청약률 103.92%를 기록했다. 최종 발행가액은 주당 3만9100원으로 모집금액은 1446억7000만원이다. 초과청약으로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19~20일 예정됐던 일반공모도 진행하지 않는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22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구주주들은 우리사주조합 배정분을 제외한 발행 물량의 93% 이상을 직접 청약했다. 신주인수권증서를 통한 청약은 338만5656주였으며, 초과청약에도 38만5556주가 몰렸다. 초과청약 신청 물량은 최초 청약 후 남은 물량의 1.6배에 달했다. 주관사 인수 물량은 초과청약 배정 후 남은 단수주 5859주에 그쳤다. 증시 자금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주주들이 추가로 자금을 넣으며 회사의 성장 계획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엘앤씨바이오가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 배경에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인체조직이식재 매출도 481억원으로 89% 늘었다. 기존 사업의 외형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기반 확충에 나선 셈이다.


이번 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가운데 1050억원은 동탄 글로벌 생산·연구개발(R&D) 통합센터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체 모집금액의 약 73%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순한 운영자금 확보를 넘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기반을 확충해 중장기 성장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당장 생산 확대의 중심에는 리투오가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의 월간 생산능력을 현재 약 8만개에서 연내 15만개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동탄 신공장을 지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공급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생산 확대에 발맞춰 판로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14일 리투오가 아랍에미리트(UAE) 의약품청(EDE)으로부터 수입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리투오는 기증 인체피부에서 세포 성분을 제거한 무세포동종진피를 미세 입자로 가공한 인체조직 ECM(세포외기질) 제품이다.


기존 수출국인 일본·싱가포르·몽골에 더해 지난 9월 태국 식품의약품청(Class 4)과 페루 보건당국의 정식 허가를 잇따라 받았고, 최근에는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독점 공급계약도 맺었다.


태국과 페루의 정식 허가, 미국 공급계약에 이어 UAE 수입허가까지 확보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아시아·남미·북미·중동으로 넓혔다. 두바이는 2023년 해외 의료관광객이 69만명을 넘어설 만큼 의료관광 수요가 큰 곳으로, 회사는 UAE를 중동 사업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리투오가 피부·미용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넓히고 있다면 메가카티는 정형외과 분야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콘메드(CONMED)와 메가카티의 국내 공동판매 및 아시아 주요 국가 독점판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 콘메드의 글로벌 정형외과·스포츠의학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국가별 인허가와 의료진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메가카티의 장기 임상 성과도 글로벌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달 10~12일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 학술대회 'APKASS 2026'에 콘메드와 함께 주요 후원사로 참여해 메가카티의 4년 추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이 연구에서 메가카티와 미세천공술을 병행한 환자 40명을 4년간 추적한 결과, 무릎 기능과 통증 개선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기능 지표인 IKDC 점수는 수술 전 43.4점에서 72.4점으로 올랐고, 통증 지표(VAS)는 49.0에서 12.6으로 떨어졌다. 치료 부위와 관련한 재수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은 한 건도 없었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를 시작으로 ECM 기술의 적용 범위를 정형외과·근골격계 재건 분야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동종신경이식재 '메가너브 프라임', 연조직 재건용 '메가누보 S', 최근 국내 특허를 등록한 건(Tendon) ECM 기술까지 더해 조직별 특성을 살린 '조직맞춤형 ECM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피부·미용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체조직 재생 분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성장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증자로 국내 생산능력을 키우고, 늘어난 물량을 수출로 소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지고 있다"며 "리투오의 해외 확장에 메가카티 등 정형외과 제품군이 더해지면 중장기 성장 동력이 한층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가 진행한 유상증자 결과가 어떻게 나왔어?
1446억7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초과청약으로 마무리되었어요. 청약률은 103.92%를 기록했으며,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아 예정되었던 일반공모는 진행하지 않아요. 주금 납입일은 22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에요.
엘앤씨바이오가 이렇게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이유와 그 용도가 궁금해!
가파른 실적 성장세에 맞춰 생산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예요. 엘앤씨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어요. 확보한 자금 중 1050억원(모집금액의 약 73%)은 동탄 글로벌 생산·연구개발(R&D) 통합센터에 투입할 계획이에요.
리투오의 생산 능력이나 해외 시장 진출 상황은 어때?
리투오의 월간 생산능력을 현재 약 8만개→연내 15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에요. 판로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는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의약품청(EDE)으로부터 수입허가를 받았어요. 이 외에도 일본, 싱가포르, 몽골, 태국, 페루에서 정식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어요.
메가카티의 임상 결과와 엘앤씨바이오의 향후 사업 계획은 뭐야?
메가카티는 4년 추적 임상 결과 무릎 기능과 통증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어요. IKDC 점수는 43.4점→72.4점으로 올랐고, 통증 지표(VAS)는 49.0→12.6으로 떨어졌어요. 엘앤씨바이오는 메가너브 프라임, 메가누보 S, 최근 국내 특허를 등록한 건(Tendon) ECM 기술 등을 더해 '조직맞춤형 ECM 플랫폼'을 구축할 구상이에요.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증자로 국내 생산능력을 키우고, 늘어난 물량을 수출로 소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지고 있다"며 "리투오의 해외 확장에 메가카티 등 정형외과 제품군이 더해지면 중장기 성장 동력이 한층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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