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바이오텍 밸류업, '질환·기전·데이터' 3박자 조화 관건
김진호 기자
2026-10-13 19:33:16
바이오 전문 투자자, 인제니아·큐어버스 등 사례 제시…CNS 분야도 눈여겨봐야
이 기사는 2026-10-13 19:33:1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전무와 정보라 스틱벤처스 대표, 강지수 BNH인베스트먼트 부사장, 김현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전무 등이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2026 KoNECT-MOHW-MFDS INTERNATIONAL CONFERENCE(KIC)에 참석해 ‘데이터에서 계약(딜)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임상 근거’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진호 기자)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바이오 전문 투자자 4인이 한자리에 모여 투자 대상 기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들은 인제니아 테라퓨틱스(인제니아)나 큐어버스 등 최근 상장하거나 상장을 앞둔 K-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사례를 통해 질환과 기전, 데이터 패키지 등에서 동시에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2026 KoNECT-MOHW-MFDS INTERNATIONAL CONFERENCE(KIC)에 참석한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전무와 정보라 스틱벤처스 대표, 강지수 BNH인베스트먼트 부사장, 김현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전무 등이 ‘데이터에서 계약(딜)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임상 근거’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문여정 전무는 연세대 의대를 나와 산부인과 전문의로 활동한 다음 10년 이상 벤처캐탈(VS) 업계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수행하고 있다. 정보라 대표는 연세대 생명공학과 및 KAIST 단백질 엔지니어링 전공하고 아모레퍼시픽과 증권사를 거쳤다. 그는 2018년 스틱벤처스 분사 당시 설립 멤버로 참여했고 지난 3월 회사 대표로 선임됐다.


또 강지수 부사장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서 학사 및 미국 뉴욕대 환경의학 박사 학위를 딴 이후 CJ미래경영연구원을 거쳐 2017년부터 VC 업계로 옮겨왔다. 김현기 전무는 성균관대 생명공학 학사 및 서울대 생물화학공학 석사 등을 취득했다. 그는 이후 12년간 동아제약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2018년부터 스톤브릿지벤처스에 합류했다.


이번 토론의 좌장을 맡은 문여정 전무는 “VC마다 뷰(관전)포인트는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질환 단계에서 드롭(탈락)시키는 곳도 있다. 이를 넘어서면 기전 선정의 적절성부터 데이터의 타당성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4인은 이날 ▲인제니아(8월 코스닥 상장 완료) ▲큐어버스(9월 기술성평가 통과 및 내년 상장 예정) 등에 대한 투자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을 이어갔다. 인제니아는 Tie2와 VEGF를 동시에 타깃하는 안과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IGT-427’을 보유하고 있다. 또 큐어버스는 알츠하이머나 뇌전증 등 저분자성 물질 기반 중추신경계(CNS) 분야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김현기 전무는 “2017년 처음 인제니아의 주력물질은 Tie2 단일 타깃 물질이었고 당시 동일 기전의 경쟁약물의 효과가 좋지 않아 투자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이후 회사가 이중타깃 물질로 피봇팅(사업 방향 재수립)했고 관련 문헌과 실험 데이터, 전자현미경 자료 등으로 추가로 제시하면서 시리즈B에 참여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큐어버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정보라 대표는 “경쟁약들이 많은 상황에서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큰 걸림돌은 부작용이다”며 “독성 데이터 패키지가 탄탄했고 적절한 시기에 유명한 글로벌 연구 그룹에서 큐어버스의 개발 중인 기전에 대한 근거를 내놓으면서 차별화된 물질로 판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들의 투자 결정을 이끌어 내는데 질환이나 기전, 데이터 등이 모두 중요했던 셈이다.


이날 토론에서는 중국 바이오 기업의 부상으로 K-바이오텍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강지수 부사장은 “올해 글로벌 제약사가 중국 기업과 대규모 딜을 꾸준히 맺고 있다”며 “신약 후보물질의 인체 내 데이터를 도출하는 측면에서 중국이 굉장히 빠르고 질적인 측면도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기업의 물질이 거의 모든 질환에서 한국 기업의 물질을 앞선다”며 “유일하게 CNS 분야에서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에서 국내 기업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때 어떤 점들을 중요하게 봐야 해?
질환, 기전, 데이터 패키지 세 가지 요소가 모두 경쟁력을 갖춰야 해요. 문여정 전무는 질환 단계에서 탈락하지 않으려면 기전 선정의 적절성과 데이터의 타당성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어요.
인제니아 테라퓨틱스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 투자가 이뤄진 거야?
사업 방향을 이중타깃 물질로 전환하고 관련 데이터를 보강하면서 투자가 결정됐어요. 김현기 전무는 2017년 당시 인제니아의 주력물질이 Tie2 단일 타깃이라 투자하지 않았지만, 이후 이중타깃 물질로 피봇팅하고 문헌, 실험 데이터, 전자현미경 자료 등을 추가로 제시하면서 시리즈B에 참여하게 됐다고 회상했어요. 인제니아는 Tie2와 VEGF를 동시에 타깃하는 안과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IGT-427’을 보유하고 있어요.
큐어버스는 어떤 점 때문에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 거야?
탄탄한 독성 데이터와 글로벌 연구 그룹이 뒷받침한 기전 근거 덕분이에요. 정보라 대표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큰 걸림돌인 부작용 측면에서 큐어버스의 독성 데이터 패키지가 탄탄했다고 평가했어요. 또한 적절한 시기에 유명한 글로벌 연구 그룹이 큐어버스의 개발 기전에 대한 근거를 내놓으면서 차별화된 물질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어요. 큐어버스는 알츠하이머나 뇌전증 등 저분자성 물질 기반 중추신경계(CNS) 분야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에요.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데,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은 무엇일까?
중국이 앞서가는 분야를 제외한 CNS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해요. 강지수 부사장은 중국 기업이 신약 후보물질의 인체 내 데이터를 도출하는 속도와 질적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며, 거의 모든 질환에서 한국 기업의 물질을 앞선다고 진단했어요. 다만 CNS 분야에서는 중국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이 부분에서 국내 기업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AI를 이용해 기사 본문을 질문·응답 구조로 재편성했습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