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SK텔레콤이 기업과 고객을 최적의 인공지능(AI) 모델·인프라로 연결하는 ‘토큰 게이트웨이’ 신사업을 추진한다. 통신과 AI 서비스, AI 인프라를 연계한 ‘성장 기어 전략’을 통해 토큰 경제의 관문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8일 SKT타워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을 열고 ‘SKT 성장 기어(SKT Growth Gear) 전략’을 발표했다. AI 기술과 AX(AI 전환)를 공통 동력으로 주요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토큰 경제의 관문을 선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 대표는 “AI 경쟁의 축이 모델과 인프라를 넘어 토큰을 안정적으로 생성·공급·활용하는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통신과 AI 역량을 응집해온 SKT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에서 AI 기반 초개인화를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AI 친화형 자율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사업에서는 B2B와 B2C의 경계를 넘어 서비스 구현부터 운영까지 고객의 요구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데 주력한다. 네트워크와 풀스택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공공 AI, 산업 특화 AI, 모두의 AI 등 신규 시장도 강화한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SK호라이즌·SK하이퍼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한다.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AI 팩토리는 2027년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신사업으로는 ‘토큰 게이트웨이’를 제시했다. 기업과 고객의 AI 사용 패턴을 관리하고 최적의 AI 모델과 인프라로 연결하는 관제센터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2300만 고객 기반과 결제 체계, 다양한 AI 모델을 제공하는 플랫폼·인프라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AI는 초개인화·보안·차세대 네트워크 등 통신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통신은 AI가 만들어낸 지능을 고객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사업 간 시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X 추진 방향도 개인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에서 조직 전반의 생산성을 혁신하는 단계로 확대한다. 반복 업무 자동화와 업무 속도 개선에 이어 일하는 방식과 조직 구조까지 AX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조만간 사내 공모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구성원들을 핵심 성장 사업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AX로 높인 생산성을 회사와 구성원의 성장 기회로 연결하고 핵심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정 대표는 “통신과 AI는 함께 맞물려 SKT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성장 엔진”이라며 “AX를 기반으로 조직 생산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원팀(One Team) 문화를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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