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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시장·200만 잠재 고객…수호아이오 '티클리', 정작 매출 안갯속
조은지 기자
2026-10-13 14:00:00
②포인트 코인 전환·예치 보상 내세웠지만 실제 이용자·거래액 미공개…수익화 시험대
이 기사는 2026-10-12 14:02:0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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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아이오 ‘티클리(Tickly)’ (출처=수호아이오 공식 홈페이지)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5조원 시장에 200만명 잠재 고객. 수호아이오가 포인트의 디지털자산 전환 서비스 '티클리(Tickly)'를 앞세워 제시한 청사진이다. 기업 포인트를 가상자산으로 바꾸고 예치 보상까지 제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정작 실제 이용자 수와 포인트 전환액, 매출 성과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5년 연속 적자를 이어온 수호아이오에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사업 확장이 아니라 실제 돈을 벌어들이는 수익모델의 입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수호아이오는 올해 티클리 사업을 본격화하고 P2C(Point to Crypto)와 P2Y(Point to Yield)를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P2C는 기업이 발행한 포인트를 디지털자산으로 전환하는 서비스이며, P2Y는 포인트를 일정 기간 예치하고 보상을 받도록 설계한 서비스다. 금융기관 대상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던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기업과 일반 이용자를 동시에 공략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이다.


티클리가 겨냥하는 국내 포인트 시장 규모는 회사 추산 약 5조원이다. 기업들이 고객 확보와 충성도 제고를 위해 발행한 각종 포인트를 디지털자산과 연결해 새로운 활용처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포인트는 발행 기업이나 제휴처 안에서만 사용하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멸되는 경우가 많았다.


수호아이오는 포인트의 제한적인 사용처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이용자에게는 디지털자산 전환과 예치 보상이라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기존 포인트 제도와 연계한 리워드 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포인트를 단순 소비 수단에서 활용·운용 가능한 자산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화에도 착수했다. 수호아이오는 지난 4월 토큰포스트와 티클리 서비스 적용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제휴 채널을 통해 포인트 교환과 리워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실제 가상자산 전환을 지원하는 P2C와 포인트 예치 보상을 제공하는 P2Y가 각각 어느 단계까지 상용화됐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수호아이오 관계자는 "티클리는 현재 제휴 채널을 통해 포인트 교환과 리워드 기능을 실제 제공하고 있으며, 포인트 활용 기능에 진입한 이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최종 이용까지 완료하는 등 유의미한 전환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내세운 50% 이상의 전환율은 전체 제휴 채널 이용자가 아닌 포인트 활용 기능에 진입한 이용자를 기준으로 한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별개다. 진입자와 최종 이용자 수, 포인트 전환액과 반복 이용률도 공개되지 않았다. 서비스 이용 완료율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이용 규모는 드러나지 않은 셈이다.

티클리의 수익구조는 크게 세 갈래다. 도입 기업으로부터 받는 플랫폼 이용료와 포인트 교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처리 수수료, 제휴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마케팅 수익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공급하고 실제 이용자의 포인트 교환이 늘어날수록 수수료를 확보하는 구조다. 기존 금융권 시스템 구축 사업보다 반복 매출을 만들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익모델은 구체화됐지만 매출 성과는 별개의 문제다. 플랫폼 이용료와 처리 수수료, 마케팅 수익 가운데 현재 실제로 발생하는 매출의 규모와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료 도입 기업 수와 월간 포인트 전환액 역시 드러나지 않았다. 수익원이 세 갈래로 나뉘어 있어도 실제 거래와 이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수익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수익 배분 구조도 사업성을 가를 변수다. 포인트를 가상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거래소나 수탁사업자, 지갑 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구조라면 외부 업체와의 수수료 배분도 고려해야 한다. 수호아이오가 확보하는 실질 수익은 거래 규모뿐 아니라 계약 구조와 수수료 배분율에 따라 달라진다.


P2Y는 보상 재원과 운영 방식이 핵심이다. 포인트를 일정 기간 예치한 이용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려면 누가 재원을 부담하고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지 명확해야 한다. 특히 예치 보상의 재원과 지급 주체, 실제 서비스 개시 여부가 사업성을 판단할 핵심 요소다. 관련 규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상용화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다.


회사는 제휴 채널 확대를 통해 이용자 기반을 빠르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수호아이오 관계자는 "현재 협의 중인 금융·리워드 플랫폼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200만명 이상의 잠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0만명은 현재 티클리를 이용하는 고객이 아니라 협의 중인 제휴 채널까지 포함한 잠재 고객 규모다. 제휴 채널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고 해당 채널의 이용자가 티클리를 선택해야 비로소 고객 기반이 형성된다. 회사가 제시한 시장 접근 가능 인원과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티클리가 수호아이오에 중요한 이유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 부진 때문이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수호아이오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2~2025년 누적 영업손실만 약 10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매출 13억4000만원에 영업손실 2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금융권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에서 기술력과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고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지 못한 수호아이오에 티클리는 새로운 반복 매출을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다. 일회성 프로젝트 수주에 의존하는 기존 사업과 달리 플랫폼 이용료와 거래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구조의 전환을 노리고 있다.


5조원 포인트 시장을 겨냥한 티클리의 성패는 결국 실제 이용량과 매출에 달렸다. 회사가 제시한 잠재 고객 200만명이 유료 고객과 반복 거래로 이어져야 사업 확장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호아이오에서 준비 중인 '티클리'는 어떤 서비스야?
기업 포인트를 디지털자산으로 전환하거나 예치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돕는 서비스예요. 기업이 발행한 포인트를 디지털자산으로 바꾸는 P2C와, 포인트를 일정 기간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P2Y를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어요.
티클리가 공략하려는 시장 규모와 고객 수는 얼마나 돼?
수호아이오 추산 기준 약 5조원 규모의 국내 포인트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요. 잠재 고객의 경우, 현재 협의 중인 금융 및 리워드 플랫폼을 포함해 2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티클리의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고, 수호아이오의 현재 재무 상태는 어때?
티클리는 플랫폼 이용료, 포인트 교환 처리 수수료, 제휴 서비스 마케팅 수익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구조예요. 다만 수호아이오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2~2025년 누적 영업손실은 약 102억원이에요. 지난해 실적은 매출 13억4000만원, 영업손실 26억8000만원을 기록했어요.
서비스 이용 현황이나 향후 계획에 대해 회사는 뭐라고 말해?
수호아이오 관계자는 "현재 제휴 채널을 통해 포인트 교환과 리워드 기능을 실제 제공하고 있으며, 포인트 활용 기능에 진입한 이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최종 이용까지 완료하는 등 유의미한 전환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회사는 제휴 채널 확대를 통해 이용자 기반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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