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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접 제조로 주택 완성도 올렸지만…유연성 한계도 '뚜렷'
송한석 기자
2026-10-08 12:00:00
스마트코티지, 표준화 탓 맞춤형 변형엔 제약…모듈식 설계·라인업 확대로 보완
이 기사는 2026-10-07 16:53:2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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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코티지 제품 이미지.(제공=LG전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LG전자가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를 직접 설계·제조하며 친환경성과 가전·설비의 통합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부 업체가 제작한 주택에 가전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하는 방식과 달리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가전, 설비를 하나로 묶은 결과다. 다만 표준화 모델을 택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의 공간 변경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의 주택 설계와 제조부터 내부 가전·설비 연동까지 직접 맡고 있다. 가전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택 자체를 하나의 제품처럼 설계하는 구조다. ▲주택 ▲가전 ▲에너지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을 수 있다는 점이 LG전자가 주택 제조까지 직접 맡는 데 따른 차별점으로 꼽힌다.


직접 제조 방식은 주택을 짓는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을 고려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완성된 주택에 설비를 추가하는 방식과 달리 태양광 발전 설비와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공기를 순환시키는 환기 시스템, 가전 배치 등을 처음부터 함께 설계할 수 있어서다. 집 안의 가전과 주요 설비도 LG 씽큐(ThinQ)로 연결해 집 안팎에서 통합 제어할 수 있다.


다만 이같은 표준화가 맞춤형 주택에서는 오히려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마트코티지는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모듈을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정해진 설계를 반복 적용해 제품의 완성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고객 요구에 맞춰 구조를 자유롭게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 외부 모듈러 주택 업체의 경우 고객 요구에 따라 모듈을 ‘ㄱ’자나 ‘ㄴ’자로 배치하거나 층수를 높이는 등 변화가 자유롭다. 반면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가 미리 설계한 모델을 중심으로 선택해야 한다. 기존 모델에 없는 형태를 원할 경우 일반 주택처럼 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셈이다.


면적 확장시에도 이같은 차이가 눈에 띈다. 기존 스마트코티지는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할 경우 서로 다른 모델을 추가로 설치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가전과 IoT는 동일한 LG 씽큐 생태계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주택 구조 자체를 고객 요구에 따라 자유롭게 늘리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공간제작소가 하다 보니 변형이 쉽고 층수를 올리는 게 가능하지만 LG는 내구성, 친환경을 택하는 대신 변형이 아쉽다”며 “평수를 넓히기를 원한다면 모노코어 72와 27모델을 같이 구매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이 구매하더라도 LG에서 합쳐주지는 않고 그냥 별채처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품 설계 자체를 바꾸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듈식 설계를 적용해 기존 설계를 완전히 새로 만들지 않고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면적과 구조를 다변화했다. 2층형을 포함해 주택 라인업을 늘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직접 제조라는 틀은 유지하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조합을 늘려 표준화의 한계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모듈식 설계 역시 완전 주문 제작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LG전자가 사전에 설계한 모듈과 제품군 안에서 선택지를 확대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스마트코티지가 친환경·통합 설계라는 강점을 유지하면서 일반 주택 수준의 다양한 공간 수요를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가 향후 제품 경쟁력을 가를 요인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모델에 없는 별도 요청도 협의를 통해 가능한 부분은 대응하고 있다”며 “외관과 내부 소재, 디자인 등도 다양하게 옵션화해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스마트코티지를 직접 설계하고 제조하는 이유는 뭐야?
가전과 설비를 주택 설계 단계부터 하나로 통합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예요. 외부 업체가 제작한 주택에 가전을 결합하는 방식과 달리, 에너지와 가전,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설계해요.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 설비, 환기 시스템, 가전 배치 등을 처음부터 함께 설계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고, LG 씽큐(ThinQ)를 통해 집 안팎에서 통합 제어가 가능해요.
직접 제조하면 좋은 점도 있지만, 고객 입장에서 불편한 점은 없어?
표준화된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대로 공간 구조를 자유롭게 바꾸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요. 공장에서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라 제품의 완성도는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외부 업체처럼 모듈을 'ㄱ'자나 'ㄴ'자로 배치하거나 층수를 높이는 등의 맞춤형 구조 변경은 어려워요. 면적을 넓히고 싶을 때도 기존 모델을 추가로 설치해 별채처럼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어요.
삼성 같은 다른 업체와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다고 해?
삼성은 변형과 층수 조절이 용이한 반면, LG전자는 내구성과 친환경성에 집중하고 있어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공간제작소를 통해 변형이 쉽고 층수를 올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LG전자는 내구성, 친환경을 택하는 대신 변형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해요. 면적 확장을 원할 경우 LG전자는 모노코어 72와 27 모델을 같이 구매하도록 안내하지만, 두 모델을 합쳐주는 것이 아니라 별채처럼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어요.
LG전자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어?
모듈식 설계를 도입하고 라인업을 늘려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을 쓰고 있어요. 지난해부터 모듈식 설계를 적용해 기존 설계를 새로 만드는 대신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면적과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2층형을 포함해 주택 라인업을 늘리고 있어요. LG전자 관계자는 "모델에 없는 별도 요청도 협의를 통해 가능한 부분은 대응하고 있다"며 "외관과 내부 소재, 디자인 등도 다양하게 옵션화해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있다"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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