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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R&D센터 키운 현대무벡스, 매출 4000억 눈앞
김태은 기자
2026-10-07 12:00:00
배터리·바이오·가전 넓힌 고객군…조선 자동화 사업 도전
이 기사는 2026-10-07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제공=현대무벡스)

[딜사이트 김태은 기자] 현대무벡스가 사상 첫 연매출 4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청라 R&D센터를 거점으로 물류자동화 설비와 로봇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인 가운데 타이어 중심이었던 고객군을 이차전지·제약바이오·가전 등으로 넓힌 결과다. 수주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매출 3939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4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1년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3000억원대에 진입한 데 이어 또다시 최대 실적 경신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현대무벡스는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물류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회사는 2017년 현대엘리베이터 물류자동화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됐으며 이후 현대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와 합병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자체 기술 개발의 분기점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구축한 청라 R&D센터였다. 현대무벡스는 약 220억원을 투입해 청라 R&D센터를 설립하고 물류자동화 설비와 로봇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물류자동화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현대무벡스는 청라 R&D센터를 기반으로 고객사 맞춤형 물류자동화 설비를 자체 개발하고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대표적으로 타이어 공장에 특화된 갠트리로봇(피킹·이송 설비) 기술을 내재화하며 가전 물류센터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했다. 자동창고 핵심 설비인 SRM(Stacker Crane)의 경우 적재 효율을 높인 차세대 모델로 고도화했고 랙 내부를 전후좌우로 이동하는 4방향 셔틀(4-Way Shuttle)과 EMS(천정궤도이송장비) 역시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해 물류 처리 효율을 높였다. 더불어 다양한 형태의 무인이송로봇(AGV)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한 AGV까지 상용화하며 적용 산업을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무벡스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수주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30년 이상 타이어 업계 물류자동화 사업을 수행하며 한국타이어와 중국계 업체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금호타이어와 720억원의 물류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타이어 업계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이차전지를 비롯한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북미 배터리 공급망 확대 과정에서 에코프로비엠과 SK온 등 국내 배터리·소재 기업들의 현지 공장 물류자동화 사업을 수주했으며, 미국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시설 자동화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이어 제약·바이오와 가전 분야까지 고객군을 확대하며 타이어 중심이었던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초대형 선박 블록 운반용 자율주행 트랜스포터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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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 물류자동화 사업 수주액 추이. (그래픽=김수진 기자)

이 같은 사업 다각화는 수주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무벡스의 수주총액은 2021년 4351억원에서 지난해 6565억원으로 증가했다. 2022년 2754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수주잔고 역시 2021년 1435억원에서 지난해 3437억원으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자동화 투자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전환이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현대무벡스가 독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계열사 물량 의존도가 높지 않은 사업 구조 속에서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입증한 점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현대그룹 내 계열사가 많지 않은 만큼 자체 연구개발과 외부 수주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청라 R&D센터에서 개발한 물류로봇 기술이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지는 등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 외부 수주 확보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무벡스 매출이 곧 4000억 원을 넘을 것 같다는데, 정말이야?
네, 현대무벡스는 사상 첫 연매출 40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요. 2023년 매출은 3939억 원을 기록했어요.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4000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와요. 현대무벡스는 2021년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3000억 원대에 진입한 데 이어, 또다시 최대 실적 경신을 앞두고 있어요.
매출이 이렇게 잘 나오는 이유가 뭐야? 기술 개발 때문이야?
네, 청라 R&D센터를 거점으로 물류자동화 설비와 로봇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요 원인이에요. 현대무벡스는 약 220억 원을 투입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청라 R&D센터를 설립하고 물류자동화 설비와 로봇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어요. 이를 통해 고객사 맞춤형 물류자동화 설비를 자체 개발하고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며 경쟁력을 키워왔어요. 현재 물류자동화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에요.
예전에는 타이어 회사들하고만 일했다던데, 요즘은 고객사가 더 늘어난 거야?
맞아요, 타이어 중심이었던 고객군을 이차전지, 제약바이오, 가전 등으로 넓히며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고 있어요. 현대무벡스는 30년 이상 타이어 업계 물류자동화 사업을 수행하며 한국타이어와 중국계 업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왔어요. 최근에는 금호타이어와 720억 원의 물류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타이어 업계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어요. 2023년부터는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으로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어요. 에코프로비엠과 SK온 등 국내 배터리·소재 기업들의 현지 공장 물류자동화 사업을 수주했으며, 미국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시설 자동화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조선 분야로도 확장을 추진하며 초대형 선박 블록 운반용 자율주행 트랜스포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수주 실적이나 수주잔고도 같이 늘어나고 있어?
네, 수주총액과 수주잔고 모두 크게 증가하는 추세예요. 수주총액은 2021년 4351억 원→2023년 6565억 원으로 늘어났어요. 이는 2022년 2754억 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에요. 수주잔고 역시 2021년 1435억 원→2023년 3437억 원으로 확대되었어요.
현대무벡스 측에서는 이번 성장을 어떻게 보고 있어?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 외부 수주 확보에 중요한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어요. 관계자는 "현대그룹 내 계열사가 많지 않은 만큼 자체 연구개발과 외부 수주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청라 R&D센터에서 개발한 물류로봇 기술이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지는 등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 외부 수주 확보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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