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피지컬 AI 운영 플랫폼 기업 E8(이에이트)가 글로벌 인프라 엔지니어링 기업과 해외 철도 사업을 대상으로 온톨로지 인공지능(AI) 기술 실증을 마치고 본계약 협의에 들어간다. 국내 완성차 제조 데이터 분야에 적용해 온 자체 온톨로지 AI 플랫폼 ‘NAXiS(넥시스)’를 해외 철도 인프라 사업의 요구사항 관리에 적용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8은 글로벌 인프라 엔지니어링 기업과 대만 철도 인프라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톨로지 기반 AI 실증을 완료하고 본계약 조건 협의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철도 인프라 사업은 설계부터 시공, 시험, 운영까지 다양한 기술 요구사항과 관련 문서가 연결되는 복합 프로젝트다. 특정 요구사항이 변경되면 설계 문서와 기술 표준, 시험 항목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변경 이력과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해야 한다.
이번 실증에서는 E8의 NAXiS를 활용해 대규모 사업 문서에서 요구사항을 추출하고, 요구사항 간 관계와 관련 문서를 지식그래프로 연결해 추적하는 구조를 검증했다.
NAXiS는 분산된 데이터와 문서의 관계·의미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구조화하고, 자체 근거 기반 검색 기술을 통해 AI가 답변과 함께 참고한 문서를 제시하는 플랫폼이다. E8은 이를 통해 철도 프로젝트에서 요구사항 변경에 따른 관련 문서를 확인하고 추적하는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8월 E8 본사에서 기술 워크숍을 열어 적용 범위와 세부 과제를 구체화한 뒤 실증을 진행했다. E8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고객사와 실제 사업 적용 범위와 계약 조건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E8은 철도 인프라 시장의 확대와 함께 설계·시공·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문서와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철도산업협회가 지난 9월 발표한 세계 철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철도시장 규모는 2023~2025년 연평균 2206억유로에서 연 3.2% 성장해 2029~2031년에는 연평균 2668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실증을 통해 E8은 국내 완성차 제조 분야에서 활용해 온 온톨로지 AI 기술을 철도 인프라 분야로 확대 적용했다. 회사는 향후 조선·중공업과 철도 등 대규모 설비·인프라 산업을 중심으로 NAXiS의 적용 분야를 넓히고 해외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8 관계자는 “철도와 같이 많은 기술 요구사항과 문서 간 추적이 필요한 인프라 사업에서 온톨로지 AI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고객사와 본계약을 협의하고 해외 인프라 분야에서 NAXiS 적용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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