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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한파 뚫은 역전극…삼성·NH·안진 선두
김규희 기자
2026-10-02 09:00:00
M&A 재무 한영 깜짝 1위·유증 한투 독주…김앤장 분기 실적 10조 돌파 왕좌 수성
이 기사는 2026-10-01 09: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2026년 3분기 국내 자본시장은 거래 축소와 시장 변동성 속에서 굵직한 대형 거래 하나에 하우스들의 순위가 요동쳤다. 전반적인 조달과 인수합병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대형 단일 거래를 낚아챈 곳들이 단숨에 판세를 뒤집었다.


1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2026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주요 부문 곳곳에서 선두가 바뀌었다. 기업공개(IPO)에서는 삼성증권이 분기 1위에 오른 덕분에 1~3분기 누적 선두 자리를 꿰찼고 일반회사채(DCM)에서는 NH투자증권이 1년 만에 분기 1위를 탈환했다. 유상증자는 한국투자증권이 2분기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인수합병(M&A) 자문 시장에서는 EY한영이 재무자문 1위에 오르고 딜로이트안진이 회계자문 정상을 차지하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법률자문 부문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독주를 이어갔다. 자문실적은 딜 완료(잔금납입)를 기준으로 자문사가 2곳 이상일 경우 거래액을 자문사 수로 나눠 실적에 반영했다.


◆ IPO 부문…중소형 딜 위주 재편 속 삼성증권 선두 탈환


3분기 IPO 시장은 전년 대비 확연히 위축됐다. 공모 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대어급 딜이 실종되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전체 공모 규모가 줄어들었다.


시장이 중소형 딜 위주로 흘러간 가운데 삼성증권이 분기 1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인제니아테라퓨틱스(600억원)를 포함해 총 2건을 주관하며 974억9200만원의 실적을 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4080억450만원을 모아 상반기 선두였던 NH투자증권을 제치고 누적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3건을 성사시키며 830억원을 기록한 대신증권이 차지했다. 대신증권은 상반기 실적 전무 상태에서 벗어나 네오사피엔스와 와이즈플래닛컴퍼니 그리고 덕산넵코어스를 연달아 증시에 입성시켰다.


한국투자증권은 3건 754억원으로 3위에 올랐고 KB증권은 2건 744억7275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498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기도산업 1건으로 482억8000만원을 채워 6위에 랭크됐다. DB증권은 해치텍으로 230억원을 기록하며 7위 유진투자증권은 146억8800만원으로 8위에 올랐다. 상반기 선두였던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신규 주관 실적을 추가하지 못했다.


2026년 3분기 IPO 리그테이블 (그래픽=챗GPT)

◆ 유상증자 부문…한화솔루션 빅딜 속 한국투자증권 독주


올해 3분기 공모 유상증자 시장 규모는 1조8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929억원 대비 64% 감소했다. 거래 건수 역시 21건으로 36.4% 줄었다.


이러한 침체 속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7건 6687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36.49%로 1위를 지켰다. 2분기에 이어 연속 선두 수성이다. 3분기 시장은 1조1713억원 규모로 확정된 한화솔루션 유상증자가 좌우했다. 한화솔루션 한 건이 분기 전체 공모 유상증자 시장의 약 64%를 차지했다. 해당 거래에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각각 약 2928억원의 실적을 가져갔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 외에도 유일한 1000억원대 이상 거래였던 클로봇(1132억원)을 단독 주관하며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렸다. 한솔테크닉스 816억원 뉴로메카 781억원 HLB제약 425억원 등 중소형 딜도 잇달아 성사시켰다. 2위는 한화솔루션에 힘입어 3건 3691억원을 기록한 대신증권이 올랐다. KB증권은 3건 3514억원으로 3위, NH투자증권은 1건 2928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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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분기 공모 유상증자 대표주관 리그테이블. (그래픽=챗GPT)

◆ 회사채(DCM) 부문…NH투자증권 역전극…1년 만에 분기 1위


일반회사채(SB) 시장은 금리 상승과 신용 경색이 맞물리며 발행 규모가 반토막 났다. 3분기 증권사들의 일반회사채 주관금액은 6조7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조2620억원 대비 49.25% 줄었다. 중앙그룹 계열사의 회생절차 신청과 미국 장기금리 상승 여파로 비우량채 투자심리가 크게 꺾였다.


시장 한파 속에서 NH투자증권은 47건 1조3099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KB증권을 제치고 분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의 분기 선두 탈환이다. NH투자증권은 SK에코플랜트와 SK지오센트릭 SK리츠 등 주요 SK그룹 계열사 딜을 대거 확보했다.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 롯데건설 등 롯데 계열사 물량도 실적에 보탰다. 조직 개편을 안정화하며 커버리지를 재정비한 효과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줄곧 1위를 지켜왔던 KB증권은 41건 1조2180억원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주요 SK 계열사 딜에서 대표주관사로 참여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KB증권이 7조5385억원으로 NH투자증권(6조6784억원)을 8601억원 앞서고 있다. 연말 비수기를 앞두고 4분기 잔여 대형 딜 확보 여부에 따라 연간 최종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2026년 3분기 DCM 리그테이블 (그래픽=챗GPT)

◆ M&A 재무자문 부문…삼성 계열 빅딜 품은 EY한영의 반란


M&A 재무자문 시장에서는 EY한영이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EY한영은 전년 동기 6065억원 대비 705% 폭증한 4조8796억원의 자문 실적을 기록하며 상반기 8위에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거래 건수는 4건이었으나 4조4500억원 규모의 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지분 거래에서 단독으로 인수 측 재무자문을 맡은 점이 결정적이었다. LX인베스트먼트의 SSP 매각(3600억원) 등도 주선했다.


2위는 20건 4조2090억원의 실적을 올린 삼정KPMG가 차지했다. 삼정KPMG 역시 삼성SDI 측 매각 자문을 맡았으며 우진기전 매각 3070억원과 서울전선 매각 2870억원 등을 수행했다. 3위는 딜로이트안진으로 청호나이스 매각(1조611억원)과 실리콘투 지분 인수 등을 자문하며 8건 3조8977억원을 거뒀다.


상반기까지 1위를 달리던 삼일PwC는 39건으로 최다 건수를 기록했으나 조단위 메가딜 부재로 2조9416억원에 그치며 4위로 내려앉았다. 5위는 UBS(1조6429억원) 6위는 삼성증권(6769억원)이 차지했다. 모건스탠리와 라자드는 각각 5306억원으로 공동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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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분기 M&A 재무자문 리그테이블(그래픽=챗GPT)

◆ M&A 법률자문 부문…김앤장 10조 돌파 독주 속 세종·율촌 약진


법률자문 시장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유일하게 분기 실적 10조원을 넘기며 최강자 지위를 수성했다. 김앤장은 12조5103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2위 세종을 약 3조8751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포스코홀딩스의 포스코DX 지분 거래(2조5002억원)와 신세계의 SSG닷컴 지분 인수(1조2711억원) 청호나이스 인수 자문(1조611억원) 등 대기업 핵심 거래를 싹쓸이했다.


2위에는 세종이 8조6352억원으로 올라섰다. 상반기 6위였던 세종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 취득(4조4500억원)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G1 Seoul 인수(1조5230억원)를 따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두 거래 비중이 세종 전체 실적의 69%에 달했다.


3위는 율촌으로 4조원대 실적을 거두며 상반기 돌풍을 이어갔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의 트윈웍스피에프브이 인수(1조496억원)와 케이카 인수 자문 등을 맡았다. 지평은 군산 데이터센터 거래(1조2700억원) 등 부동산 강점을 살려 3조4727억원으로 4위에 진입했다. 태평양은 3조2294억원으로 5위 광장은 2조9240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화우는 1조원대로 7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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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분기 M&A 법률자문 리그테이블(그래픽=챗GPT)

◆ M&A 회계자문 부문…딜로이트안진 1위 등극 지각변동 가속


회계자문 시장은 딜로이트안진의 독주로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딜로이트안진은 13건 9조2300억원의 자문 실적을 기록하며 2분기 4위에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실적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4조4500억원에 달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인수에서 인수 측 회계자문을 단독 수임한 효과가 컸다. 청호나이스 매각 자문(1조612억원)과 케이카 인수(7506억원) 등도 수행하며 실적을 채웠다.


반면 삼일PwC는 55건으로 가장 많은 일감을 확보하고도 6조9082억원에 그쳐 2위로 내려앉았다. 청호나이스와 케이카 매각 자문에 참여했으나 안진의 메가딜 독식을 넘지 못했다. 삼정KPMG는 조단위 거래 부재로 20건 2조8712억원을 기록하며 3위로 떨어졌다.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매각과 서울전선 매각 등을 맡았다.


EY한영은 5건 6020억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빅4 회계법인의 뒤를 이어 이촌회계법인이 1433억원으로 5위, 삼덕회계법인이 1025억원으로 6위, 회계법인 숲이 998억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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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분기 M&A 회계자문 리그테이블(그래픽=챗GPT)
2026년 3분기 자본시장 분위기는 어때? IPO 시장은 어떻게 변했어?
전반적인 거래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IPO 시장은 대어급 딜이 실종되면서 위축된 모습이에요. 삼성증권이 인제니아테라퓨틱스(600억원)를 포함해 총 2건을 주관하며 974억 9200만원의 실적으로 3분기 1위를 차지했어요. 삼성증권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4080억 450만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선두였던 NH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어요.
유상증자 시장은 어땠어? 누가 제일 잘했어?
유상증자 시장 규모는 1조 8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 929억원 대비 64% 감소하며 위축되었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이 7건 6687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36.49%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1위를 지켰어요.
회사채 시장은 어땠어? NH투자증권이 1위를 했다던데 진짜야?
네, NH투자증권이 47건 1조 3099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1년 만에 분기 1위를 탈환했어요. 일반회사채(SB) 시장 규모는 금리 상승과 신용 경색 여파로 6조 7300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13조 2620억원 대비 49.25% 줄어들었어요.
M&A 자문 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는데 어떤 내용이야?
M&A 자문 시장에서는 EY한영과 딜로이트안진이 각각 재무자문과 회계자문 1위를 차지하며 지각변동을 일으켰어요. EY한영은 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지분 거래(4조 4500억원)의 인수 측 재무자문을 단독으로 맡아 4조 8796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어요. 딜로이트안진 역시 같은 거래의 인수 측 회계자문을 단독 수임하며 9조 2300억원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어요. 한편 법률자문 부문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12조 5103억원의 실적으로 독주를 이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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