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크로스보더 핀테크 기업 이나인페이가 당발과 타발을 함께 운영하는 양방향 송금 구조를 바탕으로 비용 절감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타발 송금 확대와 글로벌 금융기관 직접 연결망, 외국인 대상 생활금융 플랫폼 확장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신한투자증권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나인페이에 대한 '비상장·벤처 기업분석 리포트'를 발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당발과 타발을 함께 운영하는 양방향 송금 구조를 이나인페이의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국내 당발 시장에서 확보한 고객·인프라를 기반으로 타발과 기업송금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에도 주목했다.
이나인페이의 타발 송금액은 2023년 2427억원에서 2025년 5184억원으로 2년 만에 약 2.1배 증가했다. 회사는 2026~2028년에도 타발 송금 부문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리포트는 타발 송금 확대가 외화 조달과 환전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발과 타발을 같은 인프라에서 운영하면 유입·유출 외화를 상계(Netting)해 사전 예치금(Prefunding) 부담과 환전·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관련 비용 절감 효과가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직접 연결망도 경쟁 요소로 꼽혔다. 이나인페이는 인도네시아 BRI, 베트남 VCB, 태국 Kasikorn, 캄보디아 ABA 등 현지 금융기관과 직접 연동망을 구축하고 있다. 중간 금융기관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송금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외국인 대상 선불결제 서비스 'ToKpay'도 사업 확장 축으로 제시됐다. 본국 계좌를 통한 원화 충전 방식을 적용해 결제 수익과 타발 송금 흐름을 함께 확보하는 구조다. 이나인페이는 기업송금과 생활금융 서비스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나인페이는 2025년 매출 647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2021~2025년 연평균 성장률은 매출 27.7%, 영업이익 33.3%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83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이나인페이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에서는 당·타발 양방향 송금 구조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사업 경쟁력이 주요하게 다뤄졌다"며 "ToKpay와 기업송금,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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