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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글로벌 대형기업과 2850억원 MLCC·인덕터 공급계약 체결
송한석 기자
2026-09-29 16:30:07
올해 5번째 LTA…AI 서버 고부가 수동부품으로 사업 전환 가속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제공=삼성전기)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용 부품 장기공급계약(LTA)을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 올해 들어 공시한 LTA만 5건으로 실리콘 캐패시터와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인덕터 계약 규모가 약 3조6000억원에 달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AI 서버 시장에서 고부가 부품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2850억원의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및 인덕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올해 공시한 다섯 번째 LTA다. 삼성전기는 현재 글로벌 기업 10여곳과 MLCC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다른 글로벌 기업과도 추가 LTA를 논의하고 있다.


LTA 확대의 배경에는 AI 서버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있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MLCC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다. 고성능 프로세서를 구동하기 위해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전원 공급을 안정시키는 수동부품의 성능과 신뢰성도 중요해지고 있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은 2025년 14억달러에서 2030년 58억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 같은 수요 증가를 장기계약으로 묶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범용 정보기술(IT) 제품보다 높은 성능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AI·데이터센터용 제품 비중을 높여 고부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번 계약에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뿐만 아니라 인덕터가 함께 포함됐다는 점이다. AI 서버의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라 전원 공급 회로에 들어가는 인덕터 역시 고전류·고효율 특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MLCC는 전자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는다. 인덕터는 전류 변화에 대응해 전원 공급을 안정화하고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인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의 전력 특성에 맞춰 고전류 대응과 고신뢰성을 강화한 인덕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AI 서버 부품 전략도 MLCC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핵심 수동부품을 함께 공급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고객사 입장에서도 AI 서버에 필요한 고성능 수동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 장기계약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향후에도 글로벌 고객사와 LTA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계약을 통해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를 선점하는 동시에 고용량·고신뢰성 MLCC와 고전류·고효율 인덕터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글로벌 AI 시장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요구되는 MLCC 성능과 신뢰성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어떤 계약을 맺었대?
글로벌 대형기업과 2850억원의 AI 서버용 MLCC 및 인덕터 공급계약을 체결했어요.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1년이에요.
삼성전기가 요즘 장기공급계약(LTA)을 엄청 늘리고 있다는데, 규모가 어느 정도야?
올해 들어서만 총 5건의 LTA를 공시했으며, 계약 규모는 약 3조6000억원에 달해요.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MLCC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고,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전원 공급을 안정시키는 수동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에요.
AI 서버용 MLCC 시장 전망은 어때? 삼성전기 점유율도 궁금해.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여요. 골드만삭스는 AI 서버용 MLCC 시장이 2025년 14억달러에서 2030년 58억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삼성전기는 이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요.
이번 계약에 MLCC 말고 다른 제품도 포함됐다는데, 앞으로 계획은 뭐야?
이번 계약에는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뿐만 아니라 인덕터도 함께 포함되었어요.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글로벌 고객사와 LTA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에요. 삼성전기 관계자는 “글로벌 AI 시장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요구되는 MLCC 성능과 신뢰성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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