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투자 경험을 쌓은 박세광 전 티인베스트먼트 팀장을 영입했다. 최근 ICT 투자 비중을 바이오·의료와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관련 분야의 실무 인력을 보강하며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박 심사역은 지난 7월 티인베를 떠나 파트너스인베에 합류했다. 파트너스인베에서는 기존 경력을 살려 ICT와 소부장 분야의 투자기업 발굴과 검토를 맡았다.
파트너스인베는 올해 들어 ICT 분야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벤처투자종합정보시스템(DIVA) 수시공시에 따르면 회사가 올해 상반기 집행한 투자 가운데 바이오·의료 비중은 43%, ICT는 4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ICT 기업 3곳에 투자하며 바이오에 버금가는 규모로 투자축을 키웠다.
과거 포트폴리오와 비교하면 변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파트너스인베는 메디톡스와 셀레믹스, 퀀타매트릭스, 노보믹스 등 진단·의료기기·신약개발을 아우르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주로 투자해왔다.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바이오 포트폴리오는 60여곳에 이르는 반면 ICT 포트폴리오는 18곳이다. 장기간 바이오에 실렸던 투자 무게중심을 ICT로 넓혀가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박 심사역은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래에셋대우 베이징법인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거치며 금융과 컨설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VC 경력은 포스코기술투자에서 시작했다. 그룹의 산업 기반과 맞닿아 있는 기술기업을 검토하며 소부장 투자 경험을 쌓은 뒤 티인베로 이동해 ICT와 AI 분야까지 보폭을 넓혔다. 티인베 재직 당시에는 소부장과 4차 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에도 참여하며 유망 기업과의 접점을 넓혔다.
박 심사역 영입은 파트너스인베의 ICT 투자 확대를 뒷받침할 인력 보강으로 해석된다. ICT와 소부장은 세부 투자영역이 넓고 기술 변화가 빨라 전문 심사역의 역할이 중요한 분야다. 파트너스인베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ICT 분야의 신규 기업 발굴과 투자 검토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박 심사역 역시 그동안 쌓아온 산업기술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의 투자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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