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포스코가 포스코센터 외벽 청소에 로봇을 투입했다. 고소 작업에 따른 추락 위험을 줄이고,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으로 전환해 시설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는 시설관리 계열사 포스코와이드와 함께 포스코센터에 로봇 기반 스마트 시설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위험도가 높은 작업은 로봇에 맡기고, 작업자는 관리·점검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업무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외벽 청소다. 포스코는 지난 5일부터 포스코센터 외벽 커튼월(Curtain Wall) 유리 청소에 로봇을 투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층 건물 외벽 유리 청소에 로봇을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외벽 청소는 작업자가 줄에 매달리거나 곤돌라에 올라 진행해 왔다. 작업 중 장비에 이상이 생기거나 날씨가 급변하면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청소 도구 등이 아래로 떨어질 우려도 뒤따른다.
도입까지는 약 반년이 걸렸다. 포스코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포스코센터 외벽과 로비, 지하 주차장에서 청소로봇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4월에는 중국 상하이 청소박람회를 찾아 해외 기술 동향과 적용 사례를 살폈다. 이후 저층부 로비 구간에서 시험 운영을 마친 뒤 최종 기종을 확정했다.
로비와 지하 주차장에도 청소로봇을 배치했다. 로비용 로봇은 1회 충전으로 3~4시간 동안 약 300평을, 주차장용 로봇은 최대 8시간 동안 약 600평을 청소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미화 인력의 야간 반복 작업과 노동 강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용객 대상 서비스에도 로봇이 쓰이고 있다. 포스코센터 비즈니스 라운지에는 서빙로봇 3대가 운영 중이다. 2대는 음료 배달, 1대는 빈 컵 회수를 맡으며 하루 평균 100여 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서관 1층 스틸갤러리 휴게공간에는 바리스타로봇을 들였다.
포스코는 사람이 수행하기에 위험하거나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로봇 투입을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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