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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드론 키우는 아고스…정철곤號 첫 과제 '적자 탈출'
노만영 기자
2026-09-29 09:00:00
휴먼아고스 합병·국내외 수주 확대…상반기 방산 매출 48억·영업손실 27억
이 기사는 2026-09-28 06: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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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스 상반기 방위사업 실적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고스’가 자회사 합병과 대표이사 교체를 마치고 방산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티드론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주도한 정철곤 대표를 전면에 배치하고 자회사에 있던 관련 사업까지 본사로 통합하면서다. 국내 주요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수주 실적을 쌓은 데 이어 해외 실증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방산부문이 아직 적자를 내고 있는 만큼 수주 확대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새 경영진의 과제로 꼽힌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고스는 지난달 31일 정철곤 대표를 선임하고 이달 1일 휴먼아고스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자회사가 맡아온 안티드론·전파감시 사업을 본사로 가져오는 동시에 관련 제품의 사업화를 이끌어온 내부 인사에게 경영을 맡긴 셈이다.


아고스는 AI스피커와 웨어러블 기기 등 통신디바이스를 제조해온 기업으로 지난해 2월 휴먼아고스를 인수하며 방산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사명을 휴먼테크놀로지에서 아고스로 바꾸고 법인 통합까지 마무리했다. 휴먼아고스 인수 이후 별도 자회사 형태로 키워온 방산사업을 본사 핵심 사업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통합법인을 이끌 정 대표는 현대위아 책임매니저를 거쳐 2024년 5월부터 아고스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불법 드론을 탐지·추적하고 무력화하는 ‘드론커터’의 구상과 제품화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관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 이후 국내외 영업과 수주 확대를 이끄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종수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


정 대표가 전면에 나선 가운데 아고스는 국내에서도 안티드론 사업 실적을 쌓기 시작했다. 회사는 지난 7월 휴먼아고스가 한국가스공사의 대드론 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의 불법드론 탐지장비 구매·설치 사업을 각각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실제 공급 경험을 확보한 만큼 계약 이행 과정에서 축적한 실증·납품 경험을 후속 수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해외에서는 카자흐스탄을 교두보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발표한 카자흐스탄 측과의 업무협약(MOU)에는 현지 맞춤형 실증, 주요 기반시설 방어체계 구축, 공동 영업·유지보수 협력 등이 담겼다. 아직 공급계약이 아닌 실증·협력 단계인 만큼 향후 사업 규모와 계약 조건이 구체화돼야 실적 기여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국가 드론·대드론 대전환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공공수요 확대와 대드론 장비의 성능 기준·인증체계 마련, 실증 기반 확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티드론은 탐지·추적·무력화 장비를 실제 운용 환경에서 연동하는 과정이 중요한 만큼 공공부문 실증과 납품 경험이 후속 사업 확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책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면 사업 기회가 확대되는 동시에 제품 성능과 운용 경험을 입증해야 하는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합병은 그 자체로 연결 외형을 키우는 효과보다는 사업 운영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휴먼아고스는 아고스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자회사로 합병 전부터 연결 실적에 포함돼 있었다. 흡수합병만으로 연결 매출이나 이익이 새롭게 더해지는 구조는 아닌 셈이다. 향후 합병 효과는 본사와 자회사에 나뉘어 있던 기술과 인력을 결합해 개발·영업·납품 과정의 효율을 얼마나 높이고 이를 추가 수주와 손익 개선으로 연결하느냐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사업 기반이 넓어지는 가운데 통합 효과를 수익성 개선으로 증명하는 것은 남은 과제다. 정 대표 취임 전인 올해 상반기 방위사업 부문은 48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수주와 매출 외형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방산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다. 국내외 사업 확대를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해 방산부문의 적자 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커졌다.


아고스는 통합법인의 연구개발 및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방산 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수출을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정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도 명확하다. 드론커터를 제품으로 구현한 경험을 실제 수주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가는 것이다. 국내 공급계약과 해외 실증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방산부문의 적자 폭까지 줄일 수 있는지가 새 체제의 성과를 가를 기준이 될 전망이다.


딜사이트는 정철곤 대표 선임 배경과 합병 이후 사업 추진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 아고스 관계자와 연락했으나 공식적인 입장은 듣지 못했다.

아고스가 최근에 어떤 변화를 겪었어?
자회사인 휴먼아고스를 흡수합병하고 정철곤 대표를 새로 선임하며 방산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지난달 31일에 정철곤 대표를 선임했고, 이달 1일에 휴먼아고스 흡수합병을 완료했어요.
새로 온 정철곤 대표는 어떤 역할을 맡게 돼?
드론커터의 구상과 제품화를 주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영업과 수주 확대를 이끄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요. 정 대표는 현대위아 책임매니저를 거쳐 2024년 5월부터 아고스 부사장으로 재직해왔어요.
아고스의 방산 사업 실적과 수주 현황은 어때?
올해 상반기 방위사업 부문은 매출 48억원,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했어요. 다만 최근 수주 실적을 쌓기 위해 지난 7월 휴먼아고스가 한국가스공사의 대드론 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의 불법드론 탐지장비 구매·설치 사업을 각각 수주하기도 했어요.
아고스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나 계획은 뭐야?
방산부문의 적자 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예요. 아고스는 국내 방산 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에요.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과 현지 맞춤형 실증, 주요 기반시설 방어체계 구축, 공동 영업·유지보수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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