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장소영 기자] GS엔텍이 지난 7월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시장을 다시 찾는다. 신사업 투자 자금이 필요해 추가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은 오는 10월7일 GS글로벌(A, 안정적)의 지급보증을 받아 총 600억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트렌치(만기) 별로 2년물은 250억원, 3년물은 350억원을 모집한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를 제시했다. 증액 발행은 하지 않을 계획이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29일에 진행된다. 대표주관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증권이 맡았다.
GS엔텍은 지난 7월 35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2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15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시설자금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을 위한 설비투자 용도였다.
GS엔텍은 2023년부터 투자비를 늘려왔다. 기존 화공장치 사업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사업으로 주력 사업을 전환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69억원으로 전분기(-167억원)보다 확대됐다.
GS엔텍의 올해 상반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59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975억원) 대비 380억원 줄었다. 이번 회사채 발행 규모를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 269.25%는 전기(197.99%) 대비 약 1.2배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는 57.6%로 전년 동기(50.3%)보다 확대됐다.
GS엔텍은 모기업인 GS글로벌의 지급보증을 기반으로 회사채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GS엔텍은 지난 2019년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 이래로 줄곧 보증채를 활용해 왔다. GS글로벌은 GS엔텍의 지분 7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GS그룹 내에서도 계열 지원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평가된다.
회사는 조만간 영업수익성을 개선해 투자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정현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용잠공장 등 사업 초기 투자가 어느 정도 이뤄져 단기간 내에 예상치 못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부터는 재무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쏠리는 모습이다. GS엔텍은 지난번 3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서 940억원의 매수 주분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낙찰 금리는 신고 기준 대비 2년물 +8bp, 3년물 +6bp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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