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CarBuzz)’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독일을 비롯한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와의 상품성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자동차 시장의 기존 구도를 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카버즈는 해당 보도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시승한 경험을 소개하며 “팰리세이드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은 지금까지 시승한 수많은 10만달러 이상의 럭셔리 SUV들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카버즈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수년간 판매량, 고객 만족도, 내구성 등 각종 지표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주목해 왔다며 그 근거로 J.D. 파워(J.D. Power)의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를 인용했다.
카버즈는 최근 5년간의 J.D. 파워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의 만족도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버즈는 그 이유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기존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수준의 실내 품질, 사용자 인터페이스, 정숙성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제네시스는 최근 5년간의 데이터에서 869점에서 886점 사이의 점수를 기록했다. 카버즈는 제네시스가 여러 해에 걸쳐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아우디, 볼보, 아큐라, 인피니티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며 “제네시스는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라 럭셔리 시장의 최상위권에 확고히 자리 잡은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꾸준히 850점 내외의 높은 점수를 유지하며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기준 현대차는 858점을 기록해 렉서스와 12점, 메르세데스-벤츠와 18점 차이를 보였으며, 기아는 857점으로 볼보와의 격차가 6점에 불과했다.
또 일부 연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아우디, 아큐라, 인피니티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카버즈는 전기차 중심 전략을 추진해 온 일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EV)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22만53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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