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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에이비온, 바바메킵 상용화 사활 건다
김진호 기자
2026-09-16 16:49:09
세계폐암학회서 전문가 대상 비공개 미팅 진행…2상 완료 후 허가 시도 논의
이 기사는 2026-09-16 16:49:0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비온이 지난 9월 13일 세계폐암학회(WCLC) 2026 현장에서 전문가를 대상으로 자사 주력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인 ‘바바메킵’의 국내 임상 2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화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김진호 기자)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에이비온이 매출 최소 요건 미달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회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력 폐암 신약 후보물질인 ‘바바메킵’의 상용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전문가 대상 비공개 미팅을 개최하고 바바메킵의 임상 2상 완료 이후 국내 허가 가능성을 적극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온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 기한이 오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실질 심사 대상에 최종 지정되면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의 심의 절차 등 상장 유지를 위한 심사를 추가로 받게 된다.


에이비온은 7월 동전주 퇴출 제도 시행에 발맞춰 이를 회피하는 절차를 즉각 밟아왔다. 회사는 같은 달 초(2일)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해 액면가를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하지만 에이비온의 2분기 매출액이 3억원에 미달하면서 지난달 14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조사 기간이 한 차례 연장됐고 이달 말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에이비온은 주력 연구 자산의 빠른 사업화를 통한 현금흐름 창출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일환으로 에이비온은 이달 13일 WCLC에서 임상 전문가(PI)를 대상으로 ‘바바메킵 어드보커시 미팅’을 진행했다. 박근칠 미국 MD앤더슨 암터 교수와 이수현 고려대안암병원 교수, 김혜련 세브란스병원 교수,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 등이 이번 미팅에 참석해 바바메킵의 임상 데이터 검토하고 국내 허가 추진을 위한 쟁점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바바메킵은 경구용 선택적 c-MET 저해제다. 회사는 MET ex14 결손(스키핑) 또는 MET 증폭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바바메킵의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바바메킵 어드보커시 미팅에서 에이비온은 평가 가능 인원(42명)을 대상으로 바바메킵의 주요 지표를 내놓았다. 우선 해당 물질 투여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50%로 동종 계열 기존 표적치료제(40% 중반대)를 뛰어넘는 수치로 나타났다.


또 바바메킵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8.8개월로 ‘타브렉타(성분명 카프마티닙) 투여군(6.7개월)’ 보다 길었다. 바바메킵 투여군에서 3등급 이상 부작용 발생 비율은 39%로 타브렉타 투여군(75%) 대비 안전성 측면에서 비교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에이비온에 따르면 이런 데이터에 기반해 2상 완료 이후 바바메킵의 허가 시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경쟁 제제인 스위스 노바티스의 타브렉타는 환자군이 적은 희귀암의 특성상 대규모 임상 3상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국내에서 임상 2상 단일군 데이터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전문가 사이에서 바바메킵이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수치를 보인 만큼 경쟁약과 같은 허가 경로를 밟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타브렉타(97명)의 절반 이하 수준인 바바메킵의 임상 환자 규모를 더 키워서 평가해 봐야 한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임상 인원이 늘어날수록 효능 지표는 떨어지고 부작용 발생 비율은 높아지게 된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에 대해 “WCLC 2026에서 따로 발표를 진행하진 않았고 PI를 대상으로 주력 물질의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를 참고해 해당 물질의 후속 개발을 빠르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온이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는데, 이유가 뭐야?
2분기 매출액이 3억원에 미달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에요. 현재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 기한은 오는 30일까지예요.
에이비온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어?
주력 폐암 신약 후보물질인 ‘바바메킵’의 상용화에 전력투구하고 있어요. 최근 WCLC에서 임상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미팅을 열어 바바메킵의 임상 데이터를 검토하고 국내 허가 가능성을 논의했어요.
바바메킵의 임상 데이터가 기존 치료제인 타브렉타와 비교했을 때 어때?
바바메킵은 타브렉타보다 효능은 높고 부작용은 적은 수치를 보였어요. 객관적 반응률(ORR)은 50%로 타브렉타(40% 중반대)보다 높고,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8.8개월로 타브렉타(6.7개월)보다 길어요. 또한 3등급 이상 부작용 발생 비율은 39%로 타브렉타(75%) 대비 안전성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했어요.
전문가들의 반응이나 에이비온의 향후 계획은 뭐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바바메킵이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해 타브렉타와 같은 허가 경로를 밟을 수 있다는 의견과, 임상 환자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는 우려가 함께 나왔어요. 에이비온 관계자는 “WCLC 2026에서 따로 발표를 진행하진 않았고 PI를 대상으로 주력 물질의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를 참고해 해당 물질의 후속 개발을 빠르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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