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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 투자 '결실' 분수령…항암신약 성과 가시화
방태식 기자
2026-07-31 07:00:00
③2024년부터 최대주주 유지…‘바바메킵’ 기술이전·상업화 관건
이 기사는 2026-07-30 16:50:0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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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 지분 현황 및 텔콘RF제약 보유 지분 가치.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텔콘RF제약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회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이비온이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및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에이비온의 사업 성과가 본격화될 경우 텔콘RF제약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텔콘RF제약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에이비온 지분 18.2%(1633만9106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회사는 2024년 4월 에스티조합1호가 보유한 에이비온 지분을 약 156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어 에이비온 4·5회차 CB에도 각각 160억원과 2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30일 종가(623원) 기준 텔콘RF제약이 보유한 에이비온 지분 가치는 약 100억원 수준이다.


텔콘RF제약이 에이비온 투자에 나선 배경에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바바메킵(ABN401)'이 있었다. 텔콘RF제약은 당시 바바메킵의 대규모 기술이전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해 지분 확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에이비온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화 성과를 함께 창출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최근 바바메킵의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에이비온은 올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가해 바바메킵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의 맹검독립중앙심사(BICR) 결과를 공개했다. BICR은 시험기관과 별도의 독립 전문가가 진행하는 방식으로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자료에 따르면 바바메킵은 평가 대상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한 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55%,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14.5개월을 기록했다. 에이비온은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바바메킵을 '계열내최고(Best-in-Class)'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에이비온은 국내에서 바바메킵의 허가와 상업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해외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협의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바바메킵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했으며 내년 초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현재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에이비온은 기업가치 저해 요인도 일부 해소했다. 지난해 5회차 CB 중 외부 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을 조기 상환·소각하며 잠재적인 오버행 우려를 완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오버행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향후 기술이전이나 품목허가 등 후속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 제고 요인이 보다 온전히 시장에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최근 바이오 투심이 악화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CB 물량을 상환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바바메킵의 사업화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텔콘RF제약이 보유한 에이비온 지분 가치도 함께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텔콘RF제약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향후 투자수익 실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에이비온의 임상 경쟁력과 플랫폼 기술이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텔콘RF제약은 전략적 투자와 본업 경쟁력 강화를 함께 추진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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