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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동구바이오, 약가개편 앞두고 투자 '숨고르기'
방태식 기자
2026-09-16 07:00:00
③배정 물량 30%만 참여…지분율 12.01%→10.68%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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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와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 (제공=동구바이오제약)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이번 큐리언트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의 30%만 청약하며 투자 속도조절에 나선다. 그동안 전략적투자자(SI)로 총 24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지배력을 확대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본업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가 추진 중인 1016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의 약 30%만 청약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에 배정되는 신주는 85만2444주로 실제 청약 예정금액은 예정발행가액 1만4310원 기준 약 37억원 수준이다.


그동안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해왔다. 2024년 5월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큐리언트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같은 해 11월에는 6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지난해 4월에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8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최근 3년간 큐리언트에 투입한 자금만 총 240억원에 달한다.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주식 456만3872주(지분율 12.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여기에 2024년 11월 인수한 6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을 14.95%까지 높일 수 있다.


다만 동구바이오제약이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배정 물량의 30%만 청약하면서 지분율이 낮아질 전망이다.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완료될 경우 동구바이오제약의 큐리언트 지분율은 10.68%로 줄어든다. 영구CB 전환 등 잠재주식까지 반영해도 12.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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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최대주주 동구바이오제약 지분율 변화. (그래픽=김민영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이번 유상증자에서 투자 속도를 조절한 배경에는 본업의 현금 유동성 확보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큐리언트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 인하 정책 기조로 동구바이오제약의 제약사업에서 영업현금흐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GMP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시설 개선과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등 설비투자와 규제 대응을 위한 자금 지출도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가운데 주요 처방품목 상당수가 복제약(제네릭)에 해당해 약가제도 개편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적으로 전립샘비대증 치료제 '유로리드정',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글리포스연질캡슐', 알레르기 치료제 '알레스틴정' 등이 제네릭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구바이오제약은 보유 현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본업에 남겨둘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말 별도 기준 동구바이오제약이 보유 중인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68억원이다. 반면 예정발행가액 기준 큐리언트 유상증자 배정 물량 전량 청약에는 약 122억원이 필요하다. 이는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72.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량 청약할 경우 본업과 규제 대응 등에 활용할 유동성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동구바이오제약의 약가 부담을 좌우할 변수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주목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23년 혁신형 제약기업에 재선정됐지만 올해 11월 인증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약가제도 개편 과정에서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우대 방안이 마련된 만큼 인증 유지 여부에 따라 향후 약가 인하에 따른 부담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직전 3개년 동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이 ▲7.5%(2023년) ▲6.2%(2024년) ▲8.0%(2025년)를 기록했다. 현행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신청을 위한 최소 요건인 5%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평가에는 R&D 투자뿐 아니라 해외진출·기술이전 실적·ESG 경영 등 다양한 항목이 반영되는 만큼 재인증 여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이달 중으로 신청할 예정”이라며 “재인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큐리언트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해선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이 큐리언트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 바뀌었다는데, 어떻게 된 거야?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의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받은 물량의 약 30%만 청약할 예정이에요. 큐리언트가 추진 중인 101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에서 동구바이오제약에 배정되는 신주는 85만2444주예요. 이를 예정발행가액인 1만431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실제 청약 예정 금액은 약 37억원 수준이에요.
동구바이오제약이 그동안 큐리언트에 투자해온 규모나 현재 지분은 어느 정도야?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3년간 큐리언트에 총 240억원을 투입하며 지배력을 확대해왔어요. 동구바이오제약은 2024년 5월에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큐리언트의 최대주주가 되었고, 2024년 11월에는 6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를 인수했어요. 또한 지난해 4월에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8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어요.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주식 456만3872주(지분율 12.01%)를 보유한 최대주주예요. 2024년 11월에 인수한 60억원 규모 영구 CB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은 14.95%까지 높아질 수 있어요.
왜 갑자기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거야? 지분율도 낮아진다고 하던데?
본업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큐리언트 지분율은 낮아질 전망이에요. 큐리언트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 인하 정책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의 제약사업 영업현금흐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어요. 또한 GMP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시설 개선과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등 설비투자와 규제 대응을 위한 자금 지출도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 실제로 동구바이오제약의 올 상반기 말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68억원인데, 큐리언트 유상증자 배정 물량 전량을 청약하려면 약 122억원이 필요해요. 이는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72.6%에 해당하는 규모예요. 이번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동구바이오제약의 큐리언트 지분율은 10.68%로 줄어들며, 영구 CB 전환 등 잠재주식까지 반영해도 12.5% 수준이에요.
앞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의 약가 부담은 어떻게 될까? 회사 입장은 뭐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유지 여부가 향후 약가 인하에 따른 부담을 결정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요. 동구바이오제약은 2023년에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재선정됐지만 올해 11월에 인증이 만료될 예정이에요.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 과정에서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우대 방안이 마련된 만큼 인증 유지 여부가 중요해요. 동구바이오제약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은 7.5%(2023년) $ ightarrow$ 6.2%(2024년) $ ightarrow$ 8.0%(2025년)를 기록하며 최소 요건인 5%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이달 중으로 신청할 예정이며, 재인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큐리언트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해서는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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