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DS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출 두 달여만에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상품인 코스닥에 이어 두 번째 상품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표 두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전력 등 AI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후방산업까지 투자 범위를 넓혀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운용은 'DS AI반도체액티브 ETF'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받고 있는 단계로 출시 목표 시점은 10월 중순 경이다. 지난 7월 14일 DS운용 첫 ETF인 'DS 코스닥 액티브 ETF'를 선보인 지 약 두 달 만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AI 반도체 관련 ETF는 총 23개에 이른다. 다만 이 가운데 대부분은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DS운용이 준비 중인 상품처럼 액티브 전략을 취하는 ETF는 단 4개에 불과하다.
액티브 ETF를 출시일 순으로 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글로벌AI반도체탑픽액티브(순자산 2544억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아시아AI반도체exChina액티브(301억원) ▲대신자산운용의 DASHIN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894억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글로벌AI 낸드메모리반도체 액티브(1062억원)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투자 지역을 국내로 한정한 상품은 대신운용의 DASHIN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 ETF가 유일하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만 각각 22.23%, 14.64%씩 편입하며 두 종목에 대한 합산 투자 비중만 40%에 달한다.
DS운용은 기존 AI 반도체 ETF와의 차별화를 위해 대형 반도체주 쏠림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전력 등 AI 산업을 뒷받침하는 후방산업 관련 종목을 비교적 고르게 담는 방식이다.
AI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수요 및 인프라 확충 영역으로 시각을 넓힌 셈이다. AI 반도체를 핵심 테마로 설정한 건 실적에 따른 주가 측면에서 아직 국내 산업 중 반도체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데뷔작이었던 DS 코스닥 액티브 ETF가 시장 변동성 장세 속에서 비교적 선방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핵심 운용 역량이다. 특히 상장 이후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높았던 점에 비춰보면 DS운용의 초기 성적표는 액티브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달 간 코스닥 지수는 864.65에서 806.79로 6.69% 조정 받았다. 반면 동일 기간 DS코스닥 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0.68% 수준이었다. 지수를 6%가량 아웃퍼폼한 셈이다. 경쟁사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성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같은 기간 각각 -3.28%, -3.25%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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