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헤어기기 브랜드 '글램팜'을 운영하는 언일전자가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력거점으로 키우고 있는 미국법인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50% 증가했지만 손실 폭이 확대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회사는 올해 미국 내 판매채널을 세분화하고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언일전자의 미국법인 'Unil USA, INC.'는 지난해 매출 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0억원 대비 50% 증가한 규모다. 다만 2023년까지 흑자를 유지했던 미국법인은 2024년 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순손실이 7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미국법인은 지난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2024년 6억원이었던 자본총계가 지난해 마이너스 1억원으로 전환됐다. 언일전자는 미국법인의 누적 손실로 투자주식 장부가액이 0원이 되면서 지분법 적용도 중단했다.
언일전자의 전체 실적에서 미국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지난해 미국법인 매출 15억원은 언일전자 전체 매출 633억원의 약 2.4% 수준이다. 다만 언일전자가 일찍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미국법인을 주력거점으로 구상하고 있는 만큼 수익구조를 안정화하는 것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언일전자는 1998년부터 해외 수출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중동 최대 뷰티·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부티카(Boutiqaat)'와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올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언일전자 측은 미국법인의 자본잠식 배경에 대해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판매 기반 확대를 위해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비용이 선행해 발생한 데 주로 기인한다"며 "미국 시장 부스팅을 위한 초기투자는 향후 판매채널 확장과 판매 수량 증대를 통해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자회사 매출 확대를 위해 현지 시장을 온라인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오프라인 B2C 및 오프라인 B2B 채널로 세분화해 채널별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B2B 시장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신제품 출시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