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노루그룹 계열사 노루오토코팅이 순항하고 있다. 노루그룹에서는 ‘노루의 삼성’으로 불릴 만큼 독보적인 실적으로 효자 구실을 하고 있다.
노루오토코팅은 1995년 설립된 자동차 도료 전문 제조업체다. 노루홀딩스와 일본의 닛폰 페인트 홀딩스의 합작사로 노루홀딩스가 지분 50.47%를 소유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GM코리아 등의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노루오토코팅의 올해 반기 연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216억원, 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률은 10.1%에 달했다. 노루그룹 핵심 계열사인 노루페인트의 순이익률(6.3%)을 웃도는 수치다.
노루오토코팅은 노루그룹에서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곳이다. 매출은 2021년, 2022년 각각 1417억, 1933억원에서 2023년, 2024년 각각 3793억, 3917억원으로 두 배로 불어났다.
이 같은 호실적은 특히 기아 성장과 맞물려 있다. 노루오토코팅은 자동차 내외장 도료 부문에서 기아 물량의 80%가량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매출이 증가수록 노루오토코팅의 덩치도 커지는 것이다. 노루오토코팅은 기아가 자전거를 만들어 팔 때부터 거래를 했을 만큼 오랫동안 거래 관계를 유지했다. 거래 관계가 탄탄한 것으로 평가되는 배경이다.
노루오토코팅은 호실적에 힘입어 배당금도 늘리고 있다. 배당금 지급액은 2021년, 2022년 100억원, 80억원에서 2023년, 2024년 각각 192억원, 198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배당금 지급액은 208억원을 기록했다. 처음 200억원을 돌파했다. 배당금의 절반은 노루홀딩스 몫이다.
배당금 액수만 고려하면 노루오토코팅이 그룹의 알짜 계열사로 평가할 수 있다. 노루오토코팅은 지난해 노루홀딩스에 105억원가량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노루페인트가 노루홀딩스에 지급한 배당금은 36억원가량에 불과했다.
노루페인트가 실적 정체에 빠져 있는 가운데 노루오토코팅의 선전은 그룹에서 반가운 일이다. 페인트 전방산업인 건설업 부진으로 노루페인트의 경우 수년 동안 매출이 7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7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했다.
재계 관계자는 “도료산업 침체에도 노루오토코팅은 노루그룹에서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하는 계열사다”며 “노루페인트가 수백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때 노루오토코팅은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지급받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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