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기령, 김은서 기자]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가 국내 주요 출자기관(LP)과 벤처펀드 운용사(GP)를 한자리에 모아 벤처투자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VC협회는 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2026년도 벤처캐피탈 LP-GP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70여개 출자기관과 100여개 운용사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김학균 VC협회장의 인사말과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의 축사에 이어 벤처투자 활성화 유공 포상 시상식과 세미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벤처투자 활성화 유공 포상 수상자로는 ▲강나연 한국벤처투자 과장 ▲고결 한국성장금융 과장 ▲이대형 중소기업은행 과장 ▲이언탁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팀장 ▲이인범 한국산업은행 팀장 등 5명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성과도 공유됐다.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8조8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은 8조4366억원으로 33% 늘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업력 3년 이내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도 1조8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 수도권 투자액이 49.9% 늘어나는 동안 비수도권 투자액은 104.7% 증가하는 등 지역 투자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목승환 실장은 “상반기 벤처투자 성과를 통해 올해 연간 벤처투자액이 20조원을 돌파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민간자금 유입을 촉진할 세제 혜택과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 기업 성장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제도적·재정적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학균 회장은 “초기기업과 비수도권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벤처투자 본연의 역할과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며 “벤처시장 선진화는 LP와 GP 어느 한쪽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많은 만큼 이번 교류회가 숫자 너머의 신뢰를 쌓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교류회에서는 ‘IPO 시장환경 변화와 벤처투자 회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송영훈 법무법인 광장 고문의 강연도 진행됐다. 이어 학계와 LP·GP,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의를 통해 달라진 상장 환경과 회수시장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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