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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큰손 떠오른 김창수…다음 퍼즐은 '테일러메이드'
권재윤 기자
2026-09-07 07:00:00
②자체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테일러메이드 우선매수권 확보·최종 몸값 관건
이 기사는 2026-09-04 14:49:2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hatGPT Image 2026년 9월 4일 오후 02_26_33.png
(그래픽 = chatGPT)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김창수 F&F 회장이 인수합병(M&A) 전략을 적극 활용해 브랜드 영토를 넓히고 있다. MLB 등 라이선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편 브랜드를 잇달아 직접 인수하며 자체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핵심 브랜드인 디스커버리의 상표권까지 품었다. 이제 시장에서는 현재 딜이 진행 중인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주목하고 있다. F&F가 이미 우선매수권을 가진 만큼 회사를 인수할지 차익을 보고 지분을 매각할지 김 회장의 최종 선택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F&F는 지난달 1132억원을 투입해 디스커버리 브랜드 상표권을 확보했다. 디스커버리는 MLB에 이어 F&F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다. 그동안 라이선스 방식으로 운영해온 주력 브랜드의 소유권을 직접 확보하면서 브랜드 운영의 안정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번 인수는 F&F가 꾸준히 이어온 브랜드 확보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F&F는 MLB와 디스커버리 등 라이선스 브랜드를 성장시키며 몸집을 키워왔지만 점차 브랜드를 직접 소유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의 무게 중심을 옮겨왔다.


실제로 모회사 F&F홀딩스는 2018년 이탈리아 하이엔드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를 시작으로 2020년 미국 스케이트보드 기반 서브컬처 브랜드 '수프라', 2022년 글로벌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를 잇달아 인수하며 자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 여기에 이번 디스커버리 상표권까지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제 김 회장의 시선은 테일러메이드로 향하고 있다. F&F는 2021년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테일러메이드 인수 당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총 5580억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인수 펀드 지분 57.82%를 확보했으며 향후 지분 매각 과정에서 우선매수권과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동의권도 부여받았다. 당시 F&F 측은 장기적으로 테일러메이드의 완전 인수와 경영권 확보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초부터 테일러메이드가 다시 M&A 시장에 등장하면서 F&F가 확보한 우선매수권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올드톰캐피탈은 약 4조6000억원의 몸값을 제시했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이후 올해 7월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엔트라다파트너스가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엔트라다가 제시한 인수 희망가는 약 3조6000억원으로 알려져 종전보다 몸값이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F&F로서는 최종 거래 가격에 따라 두 가지 선택지가 열려 있다. 몸값이 높다고 판단하면 보유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인수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올 경우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테일러메이드를 직접 품을 수 있다.


최종 인수 가격이 변수로 남아 있지만 시장에서는 조건이 맞을 경우 김 회장이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에 성공하면 세계적인 브랜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서 F&F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체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F&F 관계자는 “우리 역시 해당 펀드의 출자자(LP)다”며 "매각 절차를 주도하는 주체는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인 만큼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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