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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수익 개선의 이면…'직원 줄이고 매입채무 늘리고'
노연경 기자
2026-09-07 07:00:00
1년새 직원 240명→164명 대규모 감축…재고·매입채무 확대는 잠재적 부담 요인
이 기사는 2026-09-04 10:26:1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블씨엔씨(사진=딜사이트 DB)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70% 가까이 늘렸지만 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 절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글로벌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성과를 강조했지만 인건비 감소 역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나아가 해외 판매 확대에 대비해 확보한 재고와 아직 지급하지 않은 매입대금이 동시에 급증한 점은 향후 수익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업계 관측이 나온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1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18억원보다 68.7% 증가한 규모다. 반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같은 기간 158억원에서 144억원으로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영업이익 증가가 매출 성장과 판매관리비 통제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642억원에서 올해 727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판관비는 525억원에서 529억원으로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매출 확대로 늘어난 매출총이익 대부분이 판관비의 추가 부담 없이 영업이익으로 이어진 셈이다.


판관비 증가를 억제한 핵심 요인은 인건비 감소였다. 급여와 퇴직급여, 복리후생비를 합한 인건비성 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11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4억원으로 26.7%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분의 약 38%에 해당한다. 인건비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단순 가정하면 영업이익 증가율은 68.7%가 아닌 40%대 초반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된다.


인건비 감소는 임금 삭감보다 인원 감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별도 기준 에이블씨엔씨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240명에서 올해 6월 말 164명으로 3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1인 평균 급여는 3200만원으로 동일했다. 직원 세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줄면서 인건비 총액이 감소한 것이다.


절감한 인건비는 다른 영업비용의 증가를 흡수하는 역할도 했다. 올해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늘었다. 해외 판매 확대와 브랜드 마케팅에 투입한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전체 판관비를 사실상 전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력 감축이 큰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에이블씨엔씨 인건비 변동이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 노연경.jpg
에이블씨엔씨 인건비 변동이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그래픽=김수진 기자)

실적 개선 이면에는 잠재적인 부담도 남아 있다. 에이블씨엔씨가 해외 판매 확대에 대비해 상품 확보를 늘리면서 재고자산과 매입채무가 동시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입채무는 지난해 말 225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15억원으로 40.2%, 재고자산은 381억원에서 538억원으로 41.2% 각각 늘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데 비해 재고자산 증가 폭이 훨씬 컸다.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물량 확보일 수 있지만 쌓인 재고가 계획대로 판매되지 않으면 할인 판매나 재고평가손실로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재고가 현금으로 전환되기 전에 매입채무 결제 시점이 도래하면 자금 부담도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업계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에이블씨엔씨는 인건비 감소는 단기적 비용 절감이 아닌 조직 효율화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영업이익 증가도 해외 수출 확대와 채널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얻은 매출총이익 증가로 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 개선의 직접적인 요인은 인건비 감소가 아니라 매출의 질적 개선에 따른 매출총이익 확대"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매출총이익은 13.2%인 85억원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분인 81억원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입채무 확대는 채널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B2B(기업간거래) 등 주요 판매 채널의 매출과 판매 수량이 확대되면서 제품 매입 규모가 함께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어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어요. 매출총이익은 642억원→727억원으로 13.2% 늘어났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58억원→144억원으로 8.8% 감소했어요.
영업이익이 이렇게 많이 늘어난 이유가 뭐야? 인건비도 줄었다던데?
매출 성장에 따른 매출총이익 증가와 판관비 통제가 함께 작용했어요. 특히 인건비성 비용이 114억원→84억원으로 26.7% 줄어든 것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어요. 인건비가 줄어든 것은 인원 감축의 영향으로, 에이블씨엔씨의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240명에서 올해 6월 말 164명으로 31.7% 감소했어요. 1인 평균 급여는 3200만원으로 동일했어요.
재고랑 매입채무도 같이 늘었다는데,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어?
재고자산과 매입채무가 동시에 큰 폭으로 늘어나 향후 수익성이나 자금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어요. 매입채무는 225억원→315억원으로 40.2% 늘었고, 재고자산은 381억원→538억원으로 41.2% 늘었어요. 재고가 계획대로 판매되지 않으면 할인 판매나 재고평가손실로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고, 재고가 현금으로 전환되기 전에 매입채무 결제 시점이 오면 자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요.
에이블씨엔씨 측에서는 이번 실적에 대해 뭐라고 설명하고 있어?
영업이익 개선은 매출의 질적 개선에 따른 결과이며, 매입채무 확대는 판매 채널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해요.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 개선의 직접적인 요인은 인건비 감소가 아니라 매출의 질적 개선에 따른 매출총이익 확대"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매출총이익은 13.2%인 85억원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분인 81억원을 상회했다”고 말했어요. 이어 “매입채무 확대는 채널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B2B(기업간거래) 등 주요 판매 채널의 매출과 판매 수량이 확대되면서 제품 매입 규모가 함께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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