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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가족 경영, 견제 세력 없이 관·군 출신이 보좌
이승주 기자
2026-09-02 09:00:00
①지난해 8월부터 가족경영체제 돌입…최남호 전 산업부 제2차관 등 외부인재 영입
이 기사는 2026-09-01 18:26:5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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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호 한국카본 사외이사(출처=뉴스1)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한국카본이 이사회 구성을 전원 특수관계인으로 구성하며 철저한 가족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법에 저촉되진 않아도 언제든 이사회 견제 기능 마비, 전문성 결여 등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구조다. 이에 오너일가는 관·군 출신 전문가들을 영입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에 더해 올해 3월부터는 사업 확장을 위한 외부 인재도 대거 등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카본의 사내이사진은 전원 오너일가로 구성돼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는 ▲조문수 회장을 비롯해 ▲장남 조연호 사장 ▲아내 이명화 부회장 ▲차녀 조윤서 브랜드마케팅팀장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카본이 완전한 가족경영체제로 돌입한건 지난해 8월부터다. 기존 박기성 사내이사(부품BG장)가 지난해 7월 31일 자진 사임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3월 조연호 사장과 조윤서 브랜드마케팅팀장이 사내이사진에 합류했다. 같은 시기 조연호 전략기획실장 전무는 경영총괄 사장으로 자회사 블루캐스트인베스트먼트를 이끈 장녀 조경은 상무는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가족경영 자체는 상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다만 사내이사가 모두 특수관계인으로만 구성되면 이사회 견제 기능의 마비, 사익편취 및 터널링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디스카운트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조연호 사장과 조윤서 팀장은 1994년생, 1989년생으로 아직 전문성에 대한 검증 절차가 필요한 시점이다.


결국 오너일가는 사외이사를 통한 안전장치를 구축한 모습이다. 자산총액 2조원 미만의 상장사는 이사 총수의 4분의 1이상의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명분도 있다. 사내이사진이 4명으로 늘어나면서 사외이사를 충원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카본은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최남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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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본 이사회 주요 인물(그래픽=오현영 기자)

1969년생인 최 사외이사는 제38회 행정고시를 합격해 산업통상부 자동차항공과장·기획조정실장·대변인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 시절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관·군출신 전문가로 한양대학교 특임교수로 근무중이며 최근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직 영입대상에도 올랐던 바 있다. 그는 한민구 사외이사(전 국방부 장관, 한국국가전략연구원장)와 함께 오너일가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오너일가의 전문성에 대한 우려를 지우기 위한 외부인재 영입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해 3월에만 ▲박정우 전 대한항공 우주사업본부장 ▲윤남균 전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우영 전 국방과학연구소 원가담당 ▲조항집 전 코오롱인더 전략기획 전무가 등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마침 한국카본은 조연호 사장을 필두로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카본은 액화천연가스(LNG) 보냉재 밸류체인이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지만 생산능력(CAPA)의 한계에 발목을 잡혀 성장 정체를 겪을 위기다. 실제 증권업계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35.01%에 달했던 이 회사의 매출 성장률이 향후 3년간(2026~2028년) 4.67%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한국카본의 주가도 지난 1년 사이 5만4100원을 정점으로 현재 2만3900원까지 하락했다.


이와 관련 시장 관계자는 “한국카본의 온전히 가족경영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오너일가를 보좌하는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며 “이 회사가 최남호 사외이사를 비롯해 외부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진단했다.

한국카본의 이사회가 전부 가족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데 정말이야?
네, 한국카본의 사내이사진은 전원 오너일가로 구성되어 있어요.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조문수 회장을 비롯해 장남 조연호 사장, 아내 이명화 부회장, 차녀 조윤서 브랜드마케팅팀장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요.
한국카본이 가족경영 체제로 바뀐 시점과 그 과정이 어떻게 돼?
한국카본은 지난해 8월부터 완전한 가족경영체제로 돌입했어요. 지난해 7월 31일에 기존 박기성 사내이사가 자진 사임하면서 변화가 시작되었고, 올해 3월에는 조연호 사장과 조윤서 브랜드마케팅팀장이 사내이사진에 합류했어요.
가족들이 이사회를 맡으면 전문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어?
한국카본은 사외이사 영입과 외부 인재 등용을 통해 전문성을 보완하고 있어요.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역임한 최남호 사외이사를 선임했으며, 박정우 전 대한항공 우주사업본부장, 윤남균 전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우영 전 국방과학연구소 원가담당, 조항집 전 코오롱인더 전략기획 전무 등을 영입했어요. 시장 관계자는 “한국카본의 온전히 가족경영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오너일가를 보좌하는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며 “이 회사가 최남호 사외이사를 비롯해 외부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진단했어요.
매출 성장이나 주가 전망은 어때?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주가가 하락했어요. 증권업계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35.01%였던 매출 성장률이 향후 3년간(2026~2028년) 4.67%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주가 또한 지난 1년 사이 54,100원→23,900원으로 하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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