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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네트워킹 올라탄 성호전자…플러거블·CPO 동시 수혜 기대
노만영 기자
2026-09-03 08:30:00
ADST 올해 수주 807억 중 CPO 37%…북미 고객 기반 확대
이 기사는 2026-09-02 07:2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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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ST, CPO 수주 비중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성호전자’가 자회사 ‘에이디에스테크(ADST)’를 앞세워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광통신 투자 확대의 수혜를 노리고 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플랫폼에서 기존 플러거블 광트랜시버와 코패키지드옵틱스(Co-Packaged Optics·CPO)를 병행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어느 쪽의 투자가 확대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ADST의 장비 포트폴리오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특히 CPO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도 관련 장비 발주가 실제 수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7회계연도 2분기(5~7월)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네트워킹 사업도 전 분기보다 18% 성장했으며 Spectrum-X(스펙트럼-X) 이더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배로 확대됐다. AI 가속기 판매 증가가 GPU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Vera Rubin(베라 루빈) 플랫폼의 양산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102.4Tbps급 Spectrum-6 스위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Spectrum-6가 플러거블 광트랜시버와 CPO를 모두 지원한다는 것이다. 고객의 네트워크 구성과 광학 아키텍처 선택에 따라 기존 플러거블 방식과 광학 부품을 스위치 칩과 함께 패키징하는 CPO 방식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


AI 클러스터가 대형화할수록 GPU와 스위치 사이에서 이동하는 데이터양이 급증하면서 광통신의 중요성도 커진다. 기존 구리 기반 연결은 거리와 전력소비, 발열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데이터 전송구조를 광신호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800G·1.6T 등 고속 광트랜시버 출하뿐 아니라 이를 생산하기 위한 조립·정렬·검사장비 시장도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성호전자는 이 같은 시장을 겨냥해 지난 2월 ADST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ADST는 광트랜시버 생산라인에 정밀 조립·정렬·검사장비를 공급해왔으며 CPO에서도 연구개발 장비에 이어 생산장비 수주까지 확보하고 있다.

ADST의 주력 제품은 실제 광출력을 측정하면서 레이저와 렌즈, 광섬유의 위치를 나노미터 단위로 조절하는 액티브 얼라인먼트 장비다. 카메라 좌표를 기반으로 위치를 맞추는 패시브 방식과 달리 실제 광신호가 가장 강하게 전달되는 지점을 찾아 부품을 정렬하고 접착·고정한 뒤 성능까지 검사한다. 광결합 손실을 줄이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여러 고가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에 집적하는 CPO에서는 작은 정렬 오차가 완성품의 수율과 원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CPO 채택이 늘어날수록 광엔진과 외장형 레이저 소스, 파이버어레이, 커넥터 등 정밀 정렬이 필요한 공정도 확대돼 액티브 얼라인먼트 장비의 적용 범위가 기존 광트랜시버보다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ADST는 이미 엔비디아 광통신 생태계에서 장비 공급 경험을 쌓았다. 2022년 엔비디아 자회사 멜라녹스로부터 첫 CPO 연구개발 장비를 수주한 이후 400G에서 800G·1.6T 광트랜시버와 CPO로 대응 제품군을 확대했다. ADST에 따르면 2025년 매출의 90% 이상이 엔비디아 포토닉스 트랜시버 협력사업에서 발생했다.


최근에는 CPO 관련 투자가 연구개발을 넘어 생산설비 발주로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ADST는 지난 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기술기업 C사로부터 1645만달러(약 235억원) 규모의 CPO 생산장비 구매주문서(PO)를 받았다. 광섬유와 렌즈를 나노미터 수준으로 정렬하고 품질을 검사하는 설비로, 최종 적용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CPO 관련 투자가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생산설비 발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CPO 장비가 ADST 전체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ADST가 확보한 수주는 807억원으로 이 가운데 CPO 관련 수주가 37%를 차지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99억원이다. CPO가 아직 본격적인 대량 양산 이전 단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투자가 실제 장비 발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


Spectrum-6가 플러거블과 CPO를 모두 지원한다는 점은 ADST 입장에서 CPO의 시장 전환 속도에 대한 부담을 일부 낮춰주는 요인이다. CPO 상용화가 예상보다 늦어지더라도 800G·1.6T 광트랜시버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장비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서다. 반대로 CPO 채택이 본격화하면 정밀 정렬이 필요한 공정이 늘어나면서 장비 적용 영역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글로벌 광통신 업체들의 실적 성장도 ADST의 전방시장 호조를 보여준다. 루멘텀의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두 배를 넘어섰고 코히런트 매출은 34%, 패브리넷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8%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라이트카운팅(LightCounting)은 올해 4월 전망에서 이더넷 광트랜시버 매출이 2024년 93%, 2025년 82% 증가한 데 이어 2026년에도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관건은 확보한 수주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느냐다. 장비사업은 고객사의 공장 증설과 제품 출시 일정에 따라 발주와 매출 인식 시점의 변동성이 크다. 광통신 시장에서 재고조정이 발생하거나 CPO의 대량 채택 시점이 늦어질 경우 신규 설비투자 역시 지연될 수 있다.


높은 엔비디아 관련 매출 비중도 양면성을 갖는다. AI 네트워킹 투자가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실적 성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지만 특정 고객 및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C사로부터 CPO 생산장비 PO를 확보한 만큼 향후 후속 주문 여부와 북미 광통신 공급망을 중심으로 한 고객 다변화가 실적 안정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성호전자 입장에서는 ADST 편입을 통해 광부품 출하량 증가뿐 아니라 광통신 업체들의 생산설비 투자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엔비디아가 플러거블 광트랜시버와 CPO를 병행하는 동안 양쪽 생산공정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ADST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앞으로는 올해 확보한 807억원의 수주가 성호전자 연결 실적에 어느 정도 속도로 반영되는지가 AI 광통신 시장 진출의 성과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성호전자 관계자는 "플러거블 광트랜시버와 CPO 양쪽 모두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CPO는 아직 산업 초기 단계임에도 관련 수주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ADST가 확보한 807억원의 수주 가운데 CPO 관련 수주가 37%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수주에서 CPO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성호전자가 엔비디아의 AI 광통신 투자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가 뭐야?
자회사인 에이디에스테크(ADST)가 엔비디아의 두 가지 전략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장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플랫폼에서 기존 플러거블 광트랜시버와 코패키지드옵틱스(CPO) 방식을 병행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두 방식 모두에 대응 가능한 ADST의 장비가 주목받고 있어요.
ADST가 주력으로 하는 장비는 무엇이고, 최근 수주 현황은 어때?
ADST는 광신호가 가장 강하게 전달되는 지점을 찾아 부품을 나노미터 단위로 정렬하는 액티브 얼라인먼트 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해요. 최근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C사로부터 1645만달러(약 235억원) 규모의 CPO 생산장비 구매주문서(PO)를 받았어요. 올해 ADST가 확보한 전체 수주 807억원 중 CPO 관련 수주는 37%인 약 299억원이에요.
엔비디아 실적이나 시장 전망을 볼 때 ADST의 성장 가능성은 어때?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에요. 시장조사업체 라이트카운팅은 이더넷 광트랜시버 매출이 2024년 93%, 2025년 82%, 2026년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ADST는 2025년 매출의 90% 이상이 엔비디아 포토닉스 트랜시버 협력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성호전자가 앞으로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이나 관계자의 입장은 뭐야?
확보한 수주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는지와 고객 다변화 여부가 향후 실적 안정성을 좌우할 전망이에요. 성호전자 관계자는 "플러거블 광트랜시버와 CPO 양쪽 모두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CPO는 아직 산업 초기 단계임에도 관련 수주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ADST가 확보한 807억원의 수주 가운데 CPO 관련 수주가 37%를 차지했다"고 말했어요. 이어 "전체 수주에서 CPO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는 추세"라고 덧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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