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한화리츠가 2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리츠 공모채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한화그룹의 신용도와 보유 자산의 임대 안정성을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츠가 이날 진행한 무보증 공모채 수요예측에 총 4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모집액 2000억원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트랜치별로 1년물은 800억원 모집에 1500억원이 참여해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액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20bp 높은 수준에서 채웠다.
1년 6개월물에는 1200억원 모집에 30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경쟁률은 2.5대 1로 1년물을 웃돌았다. 모집액을 충족한 가산금리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17bp로 형성됐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트랜치에 더 많은 수요가 유입되면서 한화리츠의 만기구조 장기화 전략에도 힘이 실렸다.
한화리츠는 내달 4일 공모채를 발행해 같은 날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 2000억원을 전액 상환할 예정이다. 기존 전단채는 지난 6월 연 3.8% 금리로 발행한 3개월물로, 이마트타워 편입과 기존 전단채 차환에 활용됐다.
이번 발행을 통해 차입 만기는 3개월에서 최대 1년 6개월로 늘어난다. 앞서 수요예측 전 진행한 기업설명회(NDR)에 역대 최다 기관이 참여 의사를 나타낸 데 이어 실제 수요예측에서도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을 확보하면서 사전 마케팅에서 확인된 투자 수요가 본청약으로 이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위축된 리츠 시장의 분위기와 달리 한화리츠의 경우 자체의 안정적인 재무실적을 냈다"며 "이에 시장 내 신뢰도가 개선되며 수요예측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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