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휴온스가 그룹 내 관계사인 휴온스랩과의 합병 절차를 전격 철회했다. 합병으로 인한 이해 충돌 가능성에 대한 주주들의 반대 의견이 나왔고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의 제정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휴온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휴온스랩과의 합병 결정을 철회하기로 의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임시 주주총회(임시주총)를 포함한 합병 관련 남은 절차는 모두 취소됐다.
휴온스는 지난 5월 18일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보와 연구개발(R&D) 역량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내세우며 휴온스랩과의 합병 결정을 내놓았다. 이에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은 양사 합병에 즉각 반대 의견을 밝혔다. 7월에는 정부가 중복상장 가이드라인까지 공표했다.
휴온스그룹은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에 대해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히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공표했다. 이로 인해 합병 논의가 지연됐고 그사이 휴온스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당초 산정된 합병가액 및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 등과의 격차가 벌어지게 된 상황이었다.
결국 이날 휴온스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합병을 강행하면 기존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렸다.
휴온스는 공시를 통해 “합병을 통한 사업적 시너지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기존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합병 진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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