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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유럽 앱스토어 수수료 전면 개편
이채린 기자
2026-08-20 11:36:06
이 기사는 2026-08-20 09:36:0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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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스플래쉬

[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최저 5% 수수료 체계 도입…유럽 규제 맞춤형 개편안 발표


애플이 유럽연합(EU) 내 아이폰 앱스토어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며 규제 당국과의 오랜 갈등 해결에 나섰습니다.


18일(현지시간) 애플은 제3자 대체 앱스토어나 웹을 통해 배포되는 앱의 인앱 결제에 대해 5%의 수수료만 부과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수수료 정책을 공식 발표했어요. 이 새로운 수수료 체계는 오는 10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됩니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수수료는 앱의 유통 및 결제 방식에 따라 세분화됩니다. 애플의 자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기본 앱스토어 앱은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26%의 수수료를 내야 해요. 반면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직접 신용카드를 받는 경우에는 20%,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해 결제하는 링크 아웃 방식은 15%가 부과됩니다.

그리고 대체 앱스토어나 웹에서 직접 내려받는 앱에는 핵심 기술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최저 수준인 5%만 부과되며 특정 애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수수료를 절반까지 추가로 감면받을 수 있어요.


그동안 애플은 보안과 이용자 신뢰를 이유로 모든 아이폰 앱을 자체 앱스토어에서만 내려받도록 강제하고 15~30%의 높은 수수료를 매겨왔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규제 당국과 개발사들로부터 독점이라는 거센 비판과 소송을 받아왔는데요.


특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2022년 디지털시장법(DMA)을 통과시키며 애플과 같은 게이트키퍼 기업에 앱스토어 개방을 강제하고 막대한 벌금을 예고하자 애플은 지난해 내놓았던 복잡한 수수료 안을 철회하고 이번 개편안을 통해 유럽 당국과의 마찰을 완전히 매듭짓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세계로 번지는 반독점 압박…애플 서비스 사업 수익성 시험대


유럽에서 시작된 앱 생태계 개방 압박은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 앱을 웹에서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은 유럽이 유일하지만 일본과 브라질 역시 제3자 대체 앱스토어 허용을 요구하고 있거든요.


미국에서도 애플은 에픽게임즈와의 오랜 법정 공방 속에 외부 웹 결제 링크를 제한하려 맞서며 미국 내 15% 수수료 방안을 제시하는 등 전 세계적인 수수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제 환경 변화는 애플의 가장 알짜 사업인 서비스 부문 실적에도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앱스토어를 서비스 부문 성장의 최우선 동력으로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케반 파레크(Kevan Parekh)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월 실적 발표회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 둔화와 함께 "일부 국가에서 앱스토어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이번 개편과 함께 유럽 집행위원회와 협력하여 일부 인앱 결제에 부모 제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아동 보호 조치도 함께 도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안과 수익성을 이유로 굳게 닫혀 있던 애플의 폐쇄형 앱 생태계가 각국 정부의 규제 칼날 앞에 실질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어요.


애플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5% 상승한 310.0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14.04%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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