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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오픈AI 150조 보증…순환금융 지적
김나영 기자
2026-08-18 11:00:38
이 기사는 2026-08-18 09:00:3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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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스플래쉬

[딜사이트 김나영 기자] 오하이오에 들어서는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최대 1050억달러(약 150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 지원에 나섭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알려진 이번 계획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센터는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 시티의 'PORTS-파이크 테크놀로지 캠퍼스'에 들어설 예정이에요.


이번 프로젝트는 초기 4.25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갖추고, 이후 3.75GW를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핵심인 컴퓨팅 인프라를 공급하며 설비는 오는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될 계획입니다.


실제 데이터센터의 건설과 운영은 재생에너지 기업인 SB에너지가 맡게 되며 오픈AI는 20년간 장기 임차 방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오픈AI는 SB에너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샘 올트먼 CEO 역시 SB에너지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SB에너지와 소프트뱅크는 10GW 규모의 전력원을 구축하고 지역 전력망 인프라에 최소 4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엔비디아 역시 SB에너지에 15억달러를 직접 투자합니다. 오픈AI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32년까지 약 3만5000개의 건설 일자리와 2500개의 장기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새로운 석유' 컴퓨팅 파워를 둘러싼 자금 조달


엔비디아가 이처럼 천문학적인 자금 보증에 나서는 이유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컴퓨팅 파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오픈AI가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 뛰어난 지능과 경제성을 제공하는 가장 생산적인 AI 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렉 브록만 오픈AI 사장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팅 파워는 이 산업의 필수 자원이자, AI 시대의 새로운 석유"라고 강조했어요.


당초 CNBC는 엔비디아가 오하이오 10GW 규모 데이터센터를 위해 최대 2500억달러 규모의 채무 보증(백스톱)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으나,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보증 규모가 1200억달러 미만으로 조정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시를 통해 최종 규모가 1050억달러 선으로 구체화된 셈이죠.


다만 엔비디아의 이러한 적극적인 자금 지원 행보를 두고 AI 업계 전반의 '순환 금융(circular financing)'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고객사의 인프라 구축 자금을 직접 지원하고, 그 자금으로 다시 자사의 고성능 칩을 구매하게 만드는 구조가 금융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에도 6개 대형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5000억달러 규모의 제3자 자본을 투입하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대비 0.07% 내린 225.01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21.65%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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