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탑이 환율 상승과 원가 부담 등으로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가 반영되면서 순손실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한탑은 과징금 부과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하반기 비용 절감과 제품 가격 현실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탑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330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손실도 29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실적 부진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외환 관련 손실에 더해 공정위 조사 이후 동종업계의 일부 제품 가격 인하 대응 등이 겹친 결과다. 한탑은 7월14일 송달받은 공정위 과징금 약 243억원을 반기보고서에 충당부채 및 일시적인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탑은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부과처분에 대해 불복 절차에 돌입했다. 한탑 관계자는 "최근 법무법인과 협의를 거쳐 서울고등법원에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과징금 및 시정명령 집행정지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며 "향후 재판 절차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충실히 소명하고 법원의 판단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결과는 공시를 통해 즉시 시장에 안내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체질개선에 나선다. 환율 안정세에 따른 비용 감소 및 외환 관련 손실 축소를 비롯해 제품 가격 현실화,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 효율성 제고, 전사적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한탑의 최대주주는 지난 11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 보고서'를 통해 보통주 200만주를 장내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방안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