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DB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부진을 딛고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이익이 늘어난 데다 투자이익도 개선되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DB손보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9070억원) 대비 8.0%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2590억원에서 1조4270억원으로 13.3% 늘었다.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은 2분기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DB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보험이익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보다 39.9% 줄어든 269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2분기 순이익이 7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하면서 상반기 누적 실적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보험과 투자 부문은 모두 개선됐다. 상반기 보험이익은 7880억원으로 전년 동기(6700억원) 대비 17.6% 증가했다. 투자이익도 5890억원에서 6380억원으로 8.4% 늘었다.
보험이익 증가는 장기보험이 견인했다. 상반기 장기보험 이익은 7760억원으로 전년 동기(6510억원) 대비 19.2% 증가했다. 장기보험 이익이 1분기 2650억원에서 2분기 5100억원으로 늘며 회복세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 실손보험 손해율도 상반기 기준 110.4%로 전년 동기(114.3%)보다 3.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자동차보험 이익은 크게 줄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777억원) 대비 80.7%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같은 기간 81.7%에서 85.1%로 3.4%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일반보험 손익은 2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580억원)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미래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6월 말 12조794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12조8220억원)보다 280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월평균 보장성 신계약 보험료가 118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줄면서 신계약 CSM 확보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자수익률은 상반기 4.47%로 전년 동기(4.16%)보다 0.31%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증권과 해외자산의 수익률 개선이 전체 투자수익률 상승을 뒷받침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은 6월 말 기준 204.3%로 전분기(232.1%)보다 27.8%포인트 하락했다. 가용자본이 6000억원 증가했지만 요구자본이 1조6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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