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삼성생명, 연결 순익 늘었지만…보험이익 '주춤'
이솜이 기자
2026-08-13 14:27:25
투자이익 82% 늘며 순익 1조8935억…일회성 비용 등에 보험이익 36%↓
제목 없음.png
삼성생명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제공=삼성생명)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35.8% 증가했다. 보험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했지만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 연결 손익 증가 등에 힘입어 투자이익이 80% 넘게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보험이익 감소에도 미래 이익 기반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0% 이상 증가해 신계약 수익성도 개선됐다.


삼성생명은 13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지배주주 연결손익 기준 1조893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941억원) 대비 3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 증가를 이끈 것은 투자 부문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투자이익은 1조8580억원으로 1년 전(1조210억원)보다 82% 늘었다. 증가액만 8370억원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 증가액(4994억원)을 웃돈다. 배당금 수익을 비롯해 자회사 등 연결 손익 증가 등에 따라 투자이익이 예년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보험이익은 뒷걸음질쳤다. 상반기 삼성생명의 보험이익은 5331억원으로 전년 동기(8310억원) 대비 35.9% 줄었다. 보험이익 감소액은 2979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에는 퇴직급여 충당금 526억원과 인건비 증가분 300억원 등 총 826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보험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비용만으로 전체 감소폭을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보험손익 전반의 감소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보험이익은 줄었지만 미래 이익 기반은 확대됐다. 올 상반기 삼성생명의 신계약 CSM은 1조7175억원으로 1년 전(1조4270억원)보다 20.4% 늘었다. 신계약 CSM은 보험사가 새로 확보한 계약에서 향후 인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실현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이익 감소와 별개로 신규 계약을 통해 확보한 미래 이익 규모는 커진 셈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신계약 CSM은 수익성과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영업 전략에 따라 증가했다"며 "보험이익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투자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