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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밀리의서재, 통신 제휴 한계 돌파…B2C·IP·AI로 돌파구
변한석 기자
2026-08-13 08:49:35
배당성향 30% 수준 유지 '주주환원 정책' 지속 예정
이 기사는 2026-08-13 06:49:3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사옥. (제공=KT)

[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KT밀리의서재가 통신사 제휴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B2C와 콘텐츠·지식재산(IP) 사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용 효율화와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현재 플랫폼의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KT밀리의서재는 2026년 2분기 매출 238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매출은 채널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특히 그동안 주요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던 통신사 제휴 매출이 정체되면서 B2B2C 매출이 감소했다. 정민철 KT밀리의서재 경영기획실 실장은 이와 관련해 12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KT 통신 제휴에서 해킹 및 위약금 면제 이슈가 발생하면서 신규 유입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하반기에는 통신사 제휴 매출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이후 신규 가입자 유입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회사는 통신사 제휴 뿐만 아니라 B2C 부문의 신규 구독자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B2C 부문에서 회사는 신규 구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격 인상 이후 가격 인상분을 유지하는 고객 비중이 약 50% 수준이다. 따라서 가격 인상에 따른 고객 유입 감소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웹 서비스의 첫 달 무료 정책을 8월부터 폐지하고 매월 첫째 주 수요일 50%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이어갈 계획이다.

퍼포먼스 마케팅 효율이 과거보다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과제로 꼽았다. 회사는 체리피킹 고객 증가 등으로 마케팅 비용 대비 가입자 확보 효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콘텐츠를 통한 유입을 확대하고 새로운 제휴·추천형 마케팅 방식인 '밀리 파트너스' 도입 예정”이라며 “기존 퍼포먼스 마케팅보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KT밀리의 서재 2026년 2분기 요약 재무상태표. (제공=KT밀리의서재)

이와 함께 밀리의서재는 웹소설·웹툰 등 콘텐츠 영역을 넓히고 오리지널 IP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AI를 활용한 내부 업무 효율화와 콘텐츠 제작에도 속도를 낸다. 밀리의서재는 전 직원이 유료 AI 모델을 활용하도록 하면서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인건비를 매출 대비 약 25% 수준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서비스에도 AI를 활용한다. 과거 제작비 부담으로 중단했던 2차 콘텐츠 사업을 AI를 활용해 제작비를 낮추면서 다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책을 짧고 쉽게 소개하는 15분 요약 콘텐츠 등을 제작해 신규 구독자 유입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사업 역시 웹소설·웹툰에서 오리지널 IP로 확장한다. 밀리의서재는 2026년 상반기 오리지널 종이책 약 8종을 출간했으며 약 3만 부 판매된 도서도 있다고 밝혔다. 확보한 오리지널 IP와 유통권을 해외 웹소설·웹툰 플랫폼에 공급하고, 숏폼 및 영상화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밀리의서재는 추가적인 주가 부양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회사는 올해 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유지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으며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부양책에 대해서는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정 실장은 “현재 주가를 정상적인 기업가치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신규 사업과 실적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제시하는 동시에 자본시장에서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들도 고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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