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메리츠화재가 올해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주력인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이익이 감소했지만 투자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신계약 판매 확대에 힘입어 보험계약마진(CSM)도 지난해 말보다 1조원 이상 늘었다.
12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43억원으로 전년 동기(9873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6975억원으로 전년 동기(7242억원)보다 3.7% 감소했다. 갑상선암 관련 보험금 지급과 질병의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장기보험 손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보험 종목별로 보면 장기보험이익은 6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상반기 75억원의 손실에서 올해 5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일반보험이익도 481억원으로 50.1% 증가하며 보험손익 감소 폭을 일부 방어했다.
보험이익 감소분은 투자부문이 메웠다. 투자이익은 7031억원으로 전년 동기(6048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전년보다 보험이익이 267억원 감소한 반면 투자이익은 983억원 늘었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도 1분기 말보다 0.6%포인트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향후 보험이익의 기반이 되는 CSM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CSM 잔액은 지난해 말 11조1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2조1200억원으로 1조20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890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월납환산보험료도 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나며 CSM 확대를 뒷받침했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K-ICS)비율은 6월 말 기준 잠정 231.0%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39.8%와 비교하면 8.8%포인트 하락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장기인보험과 일반보험의 매출 성장, 자동차보험 흑자 전환과 함께 양호한 투자손익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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