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한항공과의 합병안을 가결했다. 2020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공식화 이후 5년여를 끌어온 통합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통합 대한항공은 오는 12월17일 공식 출범한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대한항공과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 참석률은 81.9%, 찬성률은 99.3%를 기록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 5월14일 체결한 합병계약에 따른 것으로, 대한항공이 지분 63.88%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을 흡수합병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한항공을 합병존속회사로, 아시아나항공을 합병소멸회사로 하는 모자회사 간 흡수합병이다. 합병비율은 대한항공 1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이며, 이에 따라 발행될 합병신주는 2033만7721주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했다. 이후 국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쳤고, 2024년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화물기 화물운송 사업 부문을 분리·매각하며 통합 기반을 다졌다.
통합 대한항공은 오는 12월17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신주 배정기준일은 12월 15일, 합병기일은 16일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4일이다. 합병에 반대하는 아시아나항공 주주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매수예정가격은 1주당 7030원이다.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오는 12월17일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며 "이는 메가 캐리어로서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으로 인한 고객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합병 승인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발행주식총수 대비 신주 발행 비율이 5.52%로 소규모합병 요건에 해당해 별도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로 절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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