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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푸디스트, 저가 라인업까지 장착…그룹 매출 10조 달성 첨병
박안나 기자
2026-08-13 07:00:00
원플러스 합병 후 매출 1조 돌파…식자재왕 플러스로 시너지 극대화 기대
이 기사는 2026-08-12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디스트 이천물류센터. (출처=푸디스트 공식 영상 캡처)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사조그룹이 사조푸디스트를 중심으로 식자재 유통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초가성비 PB(자체브랜드) ‘식자재왕 플러스’를 출시하며 가격대별 PB 체계를 완성했다. 위탁급식에서 식자재 유통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사조푸디스트가 그룹 매출 10조원 목표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조푸디스트는 최근 초가성비 PB ‘식자재왕 플러스’를 선보이며 식자재 PB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존 프리미엄 국물요리 브랜드 ‘식자재왕 온(on; 溫)’과 베이직 라인 ‘식자재왕’에 이어 초저가 제품군까지 갖추면서 가격대별 수요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번 전략은 단순히 저가 제품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식자재 유통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외식업체와 급식소, 자영업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식자재 유통 시장은 경기 둔화기일수록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초저가 PB는 마진을 일부 낮추더라도 고객 유입과 재구매를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조푸디스트가 식자재 유통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한 것은 2021년이다. 2021년 1월1일을 합병기일로 식자재 유통 전문회사 원플러스(식자재왕마트 운영사)와 합병했다. 원플러스마트, 원플러스마트동부, 원플러스마트서부, 원플러스마트중부, 원플러스마트남부 등을 100%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를 통해 사조푸디스트는 기존 급식 중심 사업 구조에 식자재 유통 기능을 결합했고 외형 성장과 유통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사조푸디스트의 연결 기준 매출은 합병 전인 2020년 6127억원에서 2021년 7894억원으로 약 29% 증가했다.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3년에는 1조29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 고지를 달성했다. 지난해 합산 매출은 1조167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식과 식자재 유통을 결합한 사업 구조가 외형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사조푸디스트 급식·식자재유통 매출.jpg
사조푸디스트 급식·식자재유통 매출 (그래픽=김민영 기자)

사조그룹은 2024년 사조푸디스트를 편입한 이후 급식 및 식자재 사업을 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실제 사조그룹 내에서 사조푸디스트와 식자재 유통 자회사들의 실적 기여도는 적지 않다. 사조그룹은 2026년 공정위 집계 기준으로 총 42곳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 각 계열사들의 별도기준 매출 합계는 5조6620억원인데 급식사업을 영위하는 사조푸디스트와 식자재 원플러스마트 등 식자재 계열사의 합산 매출은 1조167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20.6%를 차지했다.


사조그룹은 2024년 사조푸디스트 외에도 사조CPK(옛 인그리디언코리아)를 인수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당시 사조그룹은 적극적 M&A를 통해 5년 내 매출 10조원 규모의 외형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조푸디스트와 사조CPK 인수와 10조 매출 목표를 설정한 지도 2년여가 지났지만 아직 현실과 목표 사이 괴리는 적지 않다. 지난해 사조그룹 계열사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단순 합산 매출은 5조6000억원대였다. 10조원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3년 안에 4조원 이상 외형을 추가로 키워야 한다.


이 때문에 사조푸디스트의 식자재 유통 확대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가 아니라 그룹 외형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PB 확대는 사조그룹 제조 계열사의 제품을 자체 유통망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식자재왕 플러스는 소상공인을 위한 표준화된 업소용 솔루션으로 일관된 맛과 원가를 유지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존 사조그룹의 식품제조사업과 푸디스트의 식자재유통업 및 단체급식사업 사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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