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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상반기 영업익 역대 최대…백화점·면세점 '쌍끌이'
박안나 기자
2026-08-11 15:53:10
신세계, 2Q 영업익 1671억 전년比 122%↑…신세계디에프·신세계인터·신세계까사 나란히 흑전
신세계 2026년 2분기 실적.jpg
신세계 2026년 2분기 실적 (그래픽=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신세계가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와 면세점·패션 등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점포 리뉴얼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가운데 명품과 외국인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신세계는 1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7804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71억원, 순이익은 107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은 121.8%, 순이익은 무려 1186.7% 뛰었다.


2분기 거래액은 3조1414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상반 누적 거래액은 6조3558억원, 영업이익은 3650억원으로 각각 10.1%, 75.7% 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백화점 사업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백화점 거래액은 2조170억원,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53.5% 증가했다. 본점과 강남점 등 핵심 점포 리뉴얼이 정상 영업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명품과 외국인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영업 레버리지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상품군별로는 명품 매출이 35%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리빙은 16.6%, 식품은 13.7%, 패션은 10.1% 늘었다. 외국인 매출은 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고, 신규 고객 매출 비중은 27.7%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 고객 비중은 45%에 달했다.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외형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매출은 5426억원으로 1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5억원 적자에서 올해 33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인천공항 DF2 사업권을 반납하고 지난 4월 영업을 종료하면서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다. 남은 인천공항 사업장과 명동 시내면세점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2분기 매출은 2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1295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입패션 부문 매출도 31.8%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자주(JAJU) 영업양수 효과로 매출이 104.5% 증가한 11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 1087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으로 각각 12.8%, 52.0% 증가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이 8.2% 증가한 868억원을 기록했지만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15.4% 감소했다.


신세계는 하반기에도 점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신세계 해외 럭셔리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과 하남점 여성패션 전문관, 천안아산점 ‘하이퍼그라운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는 명동점과 인천공항 영업구역을 중심으로 럭셔리 브랜드와 프레스티지 뷰티 상품 구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적극적 경영 체질 개선이 상반기 전 사업 흑자라는 결실로 을 맺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 효율화와 전문화 노력을 지속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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