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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 디바이스 닷(DOT) 상장 재도전…인터베스트 수혜
김현호 기자
2026-08-10 07:15:00
지난해 IPO 준비하다 센시 사태로 1년 연기해 9월 내 예심 청구…증시 변동성 커져 공모가 산정이 막판 변수
이 기사는 2026-08-07 14:39:2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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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점자 디바이스 개발사 닷(Dot)이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 회계부정과 공금횡령 사태가 발생한 센시 사태에 휘말려 IPO를 연기한 지 1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것이다.


닷에 투자한 인터베스트 등 벤처캐피탈 주주들의 회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닷은 공모가 산정을 두고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기술력과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몸값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닷은 오는 늦어도 9월 말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이후 상장 준비에 필요한 제반 작업을 이어온 만큼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닷은 시각장애인이 디지털 정보를 점자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촉각 디스플레이와 점자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화면에 표시된 문자나 이미지 정보를 점자로 변환해 제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점자정보단말기의 활용 범위를 넓혀 교육과 업무, 콘텐츠 이용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왔다.


회사는 당초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센시 사태가 불거지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센시 창업자가 투자금을 빼돌린 뒤 해외로 도피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고 유사 분야 기업에 대한 우려가 기술특례상장 기업 전반의 검증 강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는 무리하게 상장 절차를 이어가기보다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완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닷은 상장 추진을 중단하는 과정에서 차세대 제품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추가로 입증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3세대 제품 개발을 진행해 현재는 외부에 기술 수준과 제품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이번 기술성평가 통과 역시 그동안 진행한 제품 고도화와 기술 보완 작업이 일정 부분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지만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에 비용을 투입하는 성장 단계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보다 매출 증가세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기술성 평가를 이미 통과한 데다 외형 성장도 이어지고 있어 예심도 큰 무리 없이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투자자는 인터베스트다. 지난해 기준 인터베스트오픈이노베이션사모투자합자회사, 인터베스트그로스세컨더리펀드를 통해 닷 지분 총 13.74%를 보유하고 있었다. 딜은 딜로이트컨설팅, 현대기술투자 출신으로 지난 2018년 하우스에 합류한 김유식 전무가 맡았다. 이밖에 AFW파트너스, 우리은행, JB우리캐피탈, 피앤피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다만 공모가 산정은 변수로 꼽힌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닷 역시 적정 기업가치와 공모 희망가 범위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나치게 높은 공모가를 제시할 경우 수요예측 흥행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반면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책정하면 기존 투자자들의 회수 기대치를 충족하기 어렵다. 이에 시장 상황을 반영한 공모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향후 IPO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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