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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글로벌·CDMO' 가세…외형 성장 본격화
방태식 기자
2026-08-06 17:30:21
2분기 매출 2796억원, 전년比 11.2%↑…탁소텔·카나브 투트랙 효과
2026년 보령 2분기 실적 현황.jpg
보령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 현황.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보령이 올해 2분기 기존 주력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나브 약가 인하와 관련한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인수한 항암제 '탁소텔'의 글로벌 매출이 처음 실적에 반영되고 세포독성항암제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도 시작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첫 성과를 나타냈다.


보령은 6일 잠정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796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281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16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1.4%(152억원) 증가했다.


외형 성장은 전문의약품(ETC) 중심의 기존 제품 판매 호조와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프랑스 사노피로부터 인수한 세포독성항암제 '탁소텔'은 지난 6월부터 글로벌 판매 매출이 처음 발생하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보령은 탁소텔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판권과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을 확보해 직접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항암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한 CDMO 사업도 본격적인 매출 창출 단계에 들어섰다. 보령은 예산캠퍼스에서 생산한 세포독성항암제의 CDMO 공급을 시작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은 일시적인 회계 비용의 영향을 받았다. 카나브 약가 인하와 관련한 충당금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주력 품목의 성장세는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카나브 패밀리는 2분기 3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충당금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신제품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 5월 출시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카나브젯'은 2분기 초도 물량 37억원을 모두 공급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를 통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의 제품 포트폴리오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보령 관계자는 "탁소텔 인수 이후 글로벌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CDMO 공급과 신제품 발매가 같은 시기에 이뤄지며 내재적 성장동력이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사업 구조 전환의 성과가 실적으로 확인되며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안정성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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