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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원하는 소노인터…돈 먹는 하마 트리니티
김현진 기자
2026-08-13 08:10:00
6월에만 1500억 지원해 자금 블랙홀 지적…자회사 문제로 실패한 전력 때문에 삼수 준비하며 리스크 제거
이 기사는 2026-08-12 06:4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소노인터내셔널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재무구조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있지만 자회사 트리니티항공에 대한 지원이 할인요인으로 지적된다. 옛 티웨이항공인 이 자회사를 돕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인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원하는 상장 밸류를 받기 위해 계열사 리스크를 낮추려는 의지이지만 기업가치 산정에서는 큰 할인 요인으로 우려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3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대형 리조트·호텔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보유 자산가치를 앞세워 기업가치를 높이는 한편 계열사 리스크 관리에도 힘을 쏟는 모습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이 IPO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로 삼수 도전이다. 2019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텔·리조트 업황이 악화하며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에도 증시 입성을 준비했지만 계열사 재무 부담이 상장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일정을 조정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상장 재추진을 앞두고 트리니티항공의 재무 부담 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지난 6월 트리니티항공이 발행한 1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직접 인수한 데 이어 8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도 신용보강을 제공하며 자본 확충을 지원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유상증자 자금 조달을 위해 에스트리니제일차와 주가수익스왑(TRS) 계약을 체결하고 트리니티항공 보통주 4620만2631주에 대한 근질권을 설정했다. 담보 제공 금액은 400억원 규모이며 담보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모회사가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동시에 외부 자금 조달까지 뒷받침하면서 상장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계열사 관련 부담을 낮추려는 의도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트리니티항공의 자금 조달을 위해 에스트리니제일차와 스왑 계약을 체결한 뒤 주식 근질권을 설정했다. 즉 모회사의 신용을 활용해 자회사의 증자를 성사시키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IPO를 앞둔 기업은 상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열사 구조조정이나 자본확충, 부실자산 정리 등을 진행한다. 투자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가 상장 이후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과 계열사 재무 위험성이기 때문이다.


트리니티항공 재무 지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158.85%로 지난해 말 4414.7% 대비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자본으로 인정되는 11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 효과를 반영하면 자본총계는 1분기 말 969억원에서 2800억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부채총계가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부채비율은 약 729.4% 수준으로 낮아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비율은 높은 수준이다.

다만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소노인터내셔널의 기업가치 평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는 크게 완화됐다. IB 관계자는 "소노인터내셔널이 트리니티항공을 지원하는 건 IPO 준비의 일환"이라며 "자회사 리스크를 정리함에 따라 거래 진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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