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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DC 투자 늘려도 외부 조달 無…"파주 AIDC 수익성 ↑"
최령 기자
2026-08-06 17:31:06
AIDC 매출 28.9% ↑…DBO·임차 병행해 투자 부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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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사옥. (제공=LG유플러스)

[딜사이트 최령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는 향후 AIDC 투자가 확대되더라도 별도의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재무 여력 안에서 집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파주 AIDC를 비롯한 신규 데이터센터는 높은 상면 단가와 전력 사용량을 기반으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6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조6949억원, 서비스수익(단말수익 제외) 3조765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서비스수익은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 늘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3200억원을 웃돌았다.


기업인프라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기업인프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644억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AIDC 매출은 코로케이션 사업 확대에 힘입어 28.9% 늘어난 1241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AIDC 투자 확대로 올해 설비투자(CAPEX)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자체 센터와 임차,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병행해 자본 부담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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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출처=LG유플러스 IR)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DC 투자 확대에 따라 올해 CAPEX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EBITDA 범위 내 집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센터 외에도 임차와 DBO 등 자산 경량화 모델을 병행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현금흐름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며 "AIDC 투자를 위한 별도의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중장기 재무 목표 범위 안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주 AIDC를 비롯한 신규 데이터센터는 기존 센터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I 서버를 수용하려면 액체냉각과 고용량 전력 인프라 등 추가 투자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상면 판매 단가도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용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 담당은 "신규 데이터센터는 기존 센터 운영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액체냉각과 전력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만큼 상면 판매 단가가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어서 상면 단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며 "전기료는 사용량에 따라 과금되는데 AI 용도는 서버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기료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수도권 최대 규모인 200MW급 파주 AIDC를 건설하고 있다. 2027년부터 2028년까지 4개 동을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며 수도권의 AI 추론 서비스 수요와 지방의 AI 모델 학습·비실시간 추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2조원을 투자한다. 자체 센터 구축과 함께 DBO 사업과 지방 거점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LG그룹의 AI 전략 안에서는 AI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는 핵심 축으로 역할을 확대한다.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냉각과 전력, 운영,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하고 LG AI연구원의 AI 기술과 연계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케빈 조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LG유플러스는 AI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는 핵심 축"이라며 "수도권 핵심 입지의 AIDC 인프라와 네트워크 연계 역량,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를 기반으로 투자를 집행해 운영 위험을 관리하고 효율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관계사인 LG CNS와는 경쟁보다 역할 분담과 협업에 무게를 뒀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와 통신 네트워크를 통합 제공하고 직접 투자·운영하는 자체 센터와 외부 DBO 사업을 병행하는 점을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정 담당은 "LG유플러스와 LG CNS 모두 AIDC 설계와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각사의 역량과 고객 기반에 따라 사업 모델에는 차이가 있다"며 "양사가 경쟁하기보다는 원LG 솔루션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AIDC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주주환원도 이익 성장에 맞춰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중간배당을 전년보다 8% 늘어난 주당 270원으로 결정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도 9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회사는 AI 투자 기회가 늘어나더라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라는 기본 방향은 유지하되 향후 자사주 매입 규모는 투자계획과 재무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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