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이텀이 전기차(EV) 전장부품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정관상 사업목적을 실제 추진 중인 신사업에 맞춰 확대하고, 베트남 생산라인 전환과 디에스티(DST) 인수를 토대로 양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에이텀은 오는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확대를 위한 정관 일부 변경안을 상정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모바일·TV 부품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전기차와 친환경 모빌리티, 서버·AI 데이터센터용 전원 및 전력변환 솔루션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기 위한 조치다.
정관에 추가할 사업목적은 ▲전기차 및 친환경 모빌리티용 전장부품 ▲차량용 전원공급장치 ▲온보드차저(OBC)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직류변환장치 ▲서버·데이터센터용 전원공급장치 및 전력변환·관리장치 ▲자성부품 및 전력전자부품 제조·판매업 등이다.
기존 정관에는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업이 포괄적으로 기재돼 있었으나, 이번 변경안에는 회사가 추진 중인 EV 전장부품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의 세부 사업영역을 구체적으로 반영했다. 에이텀은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투자를 연계해 신사업을 양산과 매출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텀은 기존 모바일·TV 부품 사업의 부진에 대응해 EV 전장과 데이터센터용 전력부품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다. 현재 베트남 생산법인 ‘ATUM VINA’의 기존 생산라인을 EV 전장부품용 자동화 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장 정밀가공 기업 DST 인수도 신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활용한다. 에이텀은 자성부품 기술과 DST의 정밀가공·생산 역량을 결합해 전장부품의 개발부터 생산까지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에이텀은 베트남 법인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여금을 자본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부채와 이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생산라인 가동률을 높여 현지 법인의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텀 관계자는 “생산라인 전환과 인수 과정에서 일시적인 재무 부담이 발생했지만 EV 전장부품과 AI 전력시장 진입을 위한 선행투자”라며 “올해 하반기 베트남 공장의 자동화 설비 구축과 고객사 양산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2027년 초 EV 자성부품 양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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