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7월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은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성장한 반면,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는 판매량이 감소했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총 67만19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구체적으로 내수는 10만7797대로 2.8% 줄어든 반면, 해외는 56만1517대로 4.8%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8113대, 해외 27만34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845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규모다. 국내 판매는 14.4%, 해외 판매는 3.2% 줄었다. 내수에서는 세단이 그랜저 8532대, 쏘나타 4584대, 아반떼 2624대 등 총 1만6331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3822대, 코나 2756대, 팰리세이드 2545대 등 총 1만6767대가 팔렸다.
소형 상용차는 포터 4280대와 스타리아 2904대 등 총 7281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304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1933대, GV70 1700대, GV80 1317대 등 총 543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7월에는 전체적인 산업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하반기 디 올 뉴 아반떼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고 생산 운영을 안정화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국내 5만4604대, 해외 24만2556대, 특수차량 877대 등 총 29만8037대를 팔았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4%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국내 판매는 21.3%, 해외 판매는 11.6% 늘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셀토스로 총 7427대가 판매됐다. 카니발 6917대, 쏘렌토 6153대, 스포티지 5381대 등이 뒤를 이었다. RV 판매량은 총 3만6040대로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승용차는 레이 5178대, 모닝 3408대, K5 2362대 등 총 1만3113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봉고Ⅲ 2846대와 PV5 2472대 등 총 5451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733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 2만9002대, K4 2만789대가 뒤를 이었다. 특수차량은 국내 131대, 해외 746대 등 총 877대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역별 신차 출시와 파워트레인 다변화 등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GM 한국사업장은 7월 내수 766대, 수출 4만1353대 등 총 4만21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실적으로,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월 판매량 4만대를 넘어섰다.
수출 실적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이끌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파생모델을 포함해 2만682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8.1% 증가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만4531대로 12.6% 늘었다. 다만 내수 판매는 76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5% 감소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704대와 수출 1326대 등 총 303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2%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57.4%, 수출은 59.2% 줄었다. 내수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72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필랑트 537대와 아르카나 439대가 뒤를 이었다. 올해 3월 중순 출시된 필랑트는 7월까지 누적 1만161대가 판매돼 출시 약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7월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1219대로 전체의 71.5%를 차지했다. 필랑트 판매량 537대는 전량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그랑 콜레오스는 649대, 아르카나는 33대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판매됐다. 수출은 아르카나 486대, 폴스타4 366대, 그랑 콜레오스 254대, 필랑트 220대 등 총 1326대로 집계됐다. 필랑트는 이번에 처음으로 중남미 시장에 220대가 수출됐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달 내수 2610대, 수출 5941대 등 총 855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1% 감소한 수준이다.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15%증가했으며, 누계 대비로도 증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토레스 EVX(1905대)와 무쏘(1168대) 등이 1000대 이상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KGM은 “내수 시장 위축으로 판매 물량이 줄었으나, 수출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임단협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지은 만큼 안정적인 생산과 효율성 증대는 물론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시장과 내수 시장 대응 강화를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