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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28.7% 감소…채권매각이익 축소 탓
한진리 기자
2026-07-30 16:32:46
비이자이익 68% 급감…NIM 개선·개인사업자 연체율 하락
화면 캡처 2026-07-30 160907.jpg
(출처=케이뱅크 2026 2분기 IR 자료)

[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6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뒀다. 채권매각이익 축소로 비이자이익이 급감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이자이익과 순이자마진(NIM)은 개선됐고,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도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6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116억원에서 2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상반기 1.38%에서 올해 상반기 1.59%로 상승하며 본업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68.2%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늘었음에도 채권매각이익 축소로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면서 전체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수수료이익은 체크카드 수익과 연계대출 수익, 제휴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대손비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3%에서 1.08%로 개선됐다. 여신 잔액이 2조원 이상 증가했음에도 자산 대비 대손 부담은 낮아졌다는 의미다. 다만 여신 규모가 확대된 영향으로 대손비용 총액은 513억원으로 지난해(413억원)보다 24.2% 증가했다. 여신이 늘면서 충당금 적립 규모도 함께 커졌지만, 비용률 자체는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59%에서 올해 2분기 말 0.60%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1%에서 0.59%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0.5%대를 유지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했음에도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93%에서 올해 2분기 말 0.51%로 낮아졌다. 올해 2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20.02%를 기록했다.


성장세도 이어졌다. 상반기 말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232만명(16.4%)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 대비 고객 비율(침투율)은 32%로 처음 30%대를 넘어섰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드K 정기예금’의 증가, 미성년자 전용 ‘마이키즈 서비스’ 출시 등 수신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자체 수신 기반을 유지했다는 게 케이뱅크 측의 설명이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한 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년 새 1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원화대출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7%까지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공급액은 1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를 반년 만에 달성했다. 특히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서 대출 취급이 빠르게 늘면서 개인사업자 여신 가운데 보증·담보대출 비중은 올해 6월 말 45% 수준까지 확대됐다.


케이뱅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는 ▲리플(Ripple)과 업무협약 체결 ▲유럽(EU) 은행권 공동 프로젝트 ‘판게아(Pangea)’ 참여 ▲람다256·케이에스넷(KSNET)과 오프램프(Off-ramp) 개념검증(PoC) 착수 ▲홍콩 해시키(HashKey)그룹 업무협약 체결 등을 진행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의 질적∙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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