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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분기 최대 실적 달성…초고압·해저케이블이 이끌어
송한석 기자
2026-07-30 16:12:54
초고압·해저케이블 사업 성장에 3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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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최근 6개년 실적.(제공=대한전선)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대한전선이 초고압과 해저케이블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전력망 투자 확대와 국내 주요 프로젝트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수주잔고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대한전선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조1987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8% 늘었고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성과다. 매출은 2025년 4분기에 1조92억원을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실적 성장은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사업이 견인했다. 북미와 싱가포르를 비롯한 해외 시장과 국내 주요 전력망 프로젝트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인 성장 폭을 키웠다. 플랜트와 산업 인프라 등에 공급되는 산업전선 부문도 국내외 프로젝트 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수주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7272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말 수주잔고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선 4조62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고압 케이블 수요 증가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가 반영된 결과다. 대한전선은 늘어난 수주잔고가 향후 안정적인 실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최근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인 500kV HVDC 동해안~동서울 건설공사(EP2 단계)를 수주하며 초고압 직류송전(HVDC) 사업 경쟁력도 강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HVDC 케이블의 설계와 생산, 시험, 시공까지 아우르는 수행 역량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전력망 사업과 해외 HVDC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저케이블 사업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최근 1만1000톤급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V) ‘스칸디 커넥터’호를 추가 확보하면서 기존 ‘팔로스’호와 함께 국내 유일의 CLV 선대를 구축했다. 생산부터 운송, 포설, 시공까지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서 국내외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라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시장의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확대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HVDC와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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